일본에서 처음 생겨난 ‘히키코모리’, 한국 말로 ‘은둔형 외톨이’라는 개념이 한국 사회에서도 뿌리내려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소식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한국이 일본 따라가고 있다는 사회적 문제’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KBS와 MBC 뉴스에 나온 영상을 캡처한 사진이 첨부돼 있었다.
사진 속 어느 20대는 성적 압박, 따돌림, 학업 취업 등 압박으로 9년 넘게 집 안에 틀어박혔다.
그는 밥만 먹고 매일 18시간 동안 잤으며, 하는 일은 없었다.
서울 내에 존재하는 은둔, 고립 청년은 12만 9천명으로 13만명에 육박하는 상황이며, 전체 청년 중 4.5%를 차지한다.
은둔형 외톨이 청년의 집은 대량의 쓰레기에 파묻힌 상황이다.
청소 업체 담당자는 쓰레기 처리 작업을 한 곳의 청년들 90%가 우울증과 무기력증을 갖고 있었다고 답변했다.
이들은 산책 등 운동도 하지 않고 불규칙한 수면과 식습관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일본의 경우 우리보다 심해, 중년 은둔형 외톨이가 60만명, 전체 은둔형 외톨이가 120만명에 이른 상황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이대에 이룬 성과 쫓아가지 못하면 패배자 취급하는 문화 때문”, “분위기랑 눈치 때문에 조직에서 압박이 많음”, “우울증과 무기력증 심해지면 저럴 수 있음”, “사회에서 도태된 사람들한테 너무 모멸감을 주는 분위기가 문제”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필환 에디터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KBS 뉴스, MBC 뉴스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