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본이 자신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는 일본 본토 인근 영해 섬의 근황이 누리꾼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대 일본의 분쟁지역 요약’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현재 일본이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 영토와 그 이유가 적혀있었다.
먼저 첫 번째는 대만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댜오위다오(센카쿠열도)였다.
해당 지역은 현재 일본이 실효 지배하고 있으며, 위치상 타이완 섬과 오키나와 제도 사이에 동중국해 남서쪽의 5개의 무인도와 3개의 암초로 이루어져있다.
누리꾼에 따르면 대만측은 “대만 원주민이 사는 지역을 일본이 불법 점유하는 중”이라고 하지만, 일본은 현재 실효 지배를 내세우는 중이라고 한다.
문제는 그런 논리대로면 일본은 현재 한국이 실효 지배중인 독도를 탐내지 말아야한다는 점이다. 자신들이 댜오위다오를 점령한 것과 똑같은 논리로 현재 독도는 한국 실효 지배에 놓여있다.
이에 일본은 “샌프란시스코 조약에 없으니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그런 논리대로면 일본이 현재 러시아에 일본이 영토를 주장하고 있는 쿠릴 열도는 샌프란시스코 조약에 있으니 러시아 땅이어야만 한다.
쿠릴 열도는 파라무시르 섬을 중심으로 한 세베로쿠릴스크 군과 이투루프 섬을 중심지로 한 쿠릴스크 군, 쿠나시르 섬을 중심으로 한 유즈노쿠릴스크 군의 3개 군으로 나누어져 있고, 가장 큰 도시는 쿠나시르에 위치한 유즈노쿠릴스크이다. 현재 러시아 실효지배하에 있다.
이에 일본은 “우리 원주민이 사는 땅이니 불법 점유하지 말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정확히 일본에 대해 대만이 주장하는 바와 똑같은 주장이다.
한 마디로 일본이 외부에 주장하는 영토 분쟁은 모두 각각 모순된 주장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본에는 댜오위다오 말고 명분 있는 땅이 없다”, “독도도 원래 관심 없다가 2011년 지지율 폭락하니까 혐한 몰이한다고 선동한 것”, “중국도 맨날 난리고 우리나라 외교 난이도 최상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필환 에디터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