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에 ‘위안부 문제’ 입력하자 일본 우익 교수가 발끈하며 남긴 발언 수준 (사진)

2023년 May 10일   admin_pok 에디터

챗GPT에 일본어로 ‘위안부 문제’ 입력해보니 굉장히 정확한 내용 내놓았다

챗GPT에 일본어로 '위안부 문제' 입력해보니 굉장히 정확한 내용 내놓았다
챗GPT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내놓은 답변

일본군 위안부 관련해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며 망언을 쏟아낸 일본인 교수가 챗GPT에 ‘위안부 문제’, ‘원폭 투하’를 입력한 결과 잘못된 역사 인식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아리마 테츠오 와세다대 사회학과 교수는 9일 일본 3대 시사 주간지로 꼽히는 ‘슈칸신초'(週刊新潮)의 인터넷판 ‘데일리 신초’에 특별기고문을 게재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먼저 챗GPT에’위안부 문제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챗GPT에 일본어로 '위안부 문제' 입력해보니 굉장히 정확한 내용 내놓았다
위안부 할머니 동상

#위안부 문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아시아 각지에서 위안부 제도를 만들어 수많은 여성들을 강제적으로 성노예로 삼았다고 알려진 문제다. 위안부란 일본군이 설치한 군수공장이나 병영, 병원 등에서 군인들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강제로 끌려간 여성들을 말한다.

#위안부 제도는 강제연행과 강제노동을 통해 여성들을 위안부로 종사하게 했다는 점, 그리고 그 대부분이 미성년자나 가난한 가정 출신의 여성이었다는 점, 그리고 이들에 대한 잔혹행위와 인권침해가 이루어졌다는 점 등이 문제시되고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사과했고, 1995년에는 ‘고노 담화’를 발표해 위안부 문제를 인정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등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일부 피해자 단체와 국제사회에서는 충분한 사과와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또한 일본 정부 측에서는 위안부 제도의 존재와 강제연행을 부정하는 견해도 있어 앞으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로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챗GPT에 일본어로 '위안부 문제' 입력해보니 굉장히 정확한 내용 내놓았다
일본 기시다 총리

이에 대해 아리마 교수는 “(챗GPT) 답변에 ‘강제적’이라고 되어 있지만, 신청한 여성은 부모와 함께 경찰서에 가서 동의서 등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고 영업허가를 받은 후 관공서에서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했기 때문에 여성 본인이나 가족의 동의가 있었다고 보아야지 군이 ‘강제’했다고 볼 수 없다”고 틀린 말을 주장했다.

또한 “‘주로 한국인과 중국인 등’이라고 되어 있지만, 위안부의 과반수는 일본 여성이었다”며 “일본을 가해국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들의 주장의 영향”이라고 이상한 주장을 말했다.

또한 “‘성폭행과 학대를 당하고 인권을 침해당했다’는 것은 위안부가 동의와 계약에 의한 성노동자였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있다”며 “사창가나 공창에 비해 근무 기간이 짧고 임금도 파격적이었다. 이는 위험수당의 의미도 있었다. 조선인 위안부 중 일부는 다이아몬드를 사거나 고향에 집과 땅을 사기도 했다”고 역시 역사와 맞지 않는 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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