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북한 김일성 제거 쿠데타 작전 실패하게 된 어이없는 실수

북한의 마지막 쿠데타인 ‘8월 종파 사건’

북한의 처음이자 마지막 쿠데타를 아는 이들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현재 김정은까지 3대 세습을 공고히 하고 있는 북한이기 때문에, 여러 콘텐츠에서만 보았을 뿐 실제 북한에서 쿠데타가 있었다는 사실을 들어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실제 북한에서 김일성을 없애기 위한 쿠데타가 있었습니다. 이른바 ‘8월 종파 사건’ 으로도 유명한 북한의 쿠데타 입니다. 하지만 이 쿠데타는 제대로 시작해 보기도 전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지금이야 독재 국가에서 쿠데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실패하기도 하지만, 당시에는 쿠데타를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일성을 제거하기 위한 북한 내 일부 세력의 쿠데타가 있었던 것입니다.

김일성 심복들에게 발각되어 실패하고만 북한 쿠데타

이들은 김일성이 자리를 비운 1956년 6월, 중앙당 회의를 통해 김일성을 끌어내릴 계획을 짜게 됩니다. 하지만 김일성의 심복이라고 할 수 있는 ‘최용건’에 의해 계획을 들키게 되어 좌초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은 끝까지 밀어붙이기로 마음을 먹었고, 1956년 8월 30일,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김일성에 대한 반대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내 곧 김일성의 지지자들과 심복들에 의해 강제로 단상에서 끌려내려오게 되었고,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이들은 중국과 러시아 등으로 망명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김일성의 오른팔이라고 할 수 있는 ‘최용건’을 무조건 끌어들이지 못한 점에 대해 후회했다고 합니다. 또한 소련과 중국의 쿠데타 협조를 얻지 못해낸 점 또한 패착으로 꼽았습니다.

역사에 만약이라는 것은 없지만, 만약 실제 이들이 일으킨 쿠데타가 성공했다면 현재 북한의 현실뿐만 아니라 남북한의 관계 또한 많이 변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찌됐든 8월 종파 사건 이후 북한의 공식적인 쿠데타 행위는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신정훈 에디터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유튜브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