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본인에게 ‘차를 빼달라’고 말한 여성을 시비 끝에 갈비뼈가 부러졌을 정도로 폭행한 전직 보디빌더의 영상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전직 보디빌더로 선수로도 활동했던 A씨는 차를 빼달라고 요구한 여성 B씨와 말다툼 시비 끝에 폭행까지 하였다.
결국 싸움이 커지자 피해자 B씨는 경찰까지 불렀으나, 경찰은 쌍방 폭행으로 보고 별다른 조치 없이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이와 같은 영상이 퍼지자 A씨에 대한 비난 여론은 거세졌고, A씨는 B씨가 본인의 아내 C씨의 임신한 배를 쿡쿡 찌르자 화가 나서 그랬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러한 보도가 이어지자 네티즌들은 자세한 상황을 모르니 A씨의 행동이 잘못된 것은 맞지만 중립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A씨와 아내 C씨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여론은 급변했다.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실랑이를 벌이던 상황들이 고스란히 녹취되어 있었는데, 폭행을 당한 여성 B씨가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소리치자 보디빌더의 아내 C씨가 “야 경찰 불러, 나 임신했는데 맞았다고 하면 돼”라고 말하는 음성이 등장한다.
보디빌더 A씨 또한 처음엔 피해 여성이 먼저 아내에게 위협 동을 가해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뉴시스의 보도에 따른 녹취록을 살펴보면 피해 여성 B씨의 위협 행동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처음엔 두 사람의 쌍방폭행으로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 또한 녹취록을 바탕으로 더욱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나선 상태이다.
한편 전직 보디빌더로 인해 폭행을 당한 여성은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영상을 보면 머리채를 잡히기도 하고 땅에 넘어진 뒤에도 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 여성 B씨는 이번 폭행으로 인해 갈비뼈가 부러지고 허리 디스크까지 파열되어 전치 6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거의 일방적으로 여성이 폭행 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그 피해의 정도가 더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신정훈 에디터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유튜브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