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도 한국의 전자 제품은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중 노트북은 좋은 성능에도 놀라울 정도로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는데요. 이 점 덕분인지 미국에서도 LG 그램 등 한국 노트북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죠.
지난 3월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2023년 최고의 윈도우 노트북’에서도 한국 노트북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미국 전문가가 시판 노트북을 직접 구매해 평가하고, 실제 사용자의 만족도도 합산한 결과 한국 제품이 5개 부문 중 3개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고 합니다.
평가단은 특히나 17인치 부문에서 LG 그램을 여행용 대화면 노트북으로 추천하며
‘성능, 디스플레이 품질, 휴대성 모두 감탄스럽다’는 평을 남겼습니다. 15~16인치와 13인치 부문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이 선정됐죠.
반면, 점점 얇아져가는 한국 노트북과 달리 일본 노트북은 두꺼운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 결과를 본 일본 누리꾼들은 어떤 반응을 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미안하지만 난 엘지 노트북을 본 적이 없는데.”
“일본에서나 없겠지. 해외 나가면 일본 노트북이 없을걸?”
“여행 가는 사람이 큰 화면 노트북을 왜 가져가. 조사에 신빙성이 없잖아.”
“17인치 노트북을 들고 다닌다니 일종의 수행인 거냐?”
“어차피 미국의 하층민들에게 물어봤겠지.”
“한국 건 수명 끝나기도 전에 혼자 불타니까 측정을 못해서 점수 높나 보다.”
“아마 잘 팔리는 건 맞을걸요. 근데 주가도 오르락 내리락 하겠죠?”
“배터리도 불날 것 같고, 스파이웨어 있어서 그리 좋지는 않겠지.”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을 알아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에는 그램 같은 가벼운 노트북이 없어서 17인치 노트북을 무겁다고 착각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일본 제품은 우리나라 제품과 셀링 포인트가 다르다고 합니다. 한국 노트북은 포트의 수를 줄이고 얇게 만드는 반면, 다양한 현장을 다니는 비즈니스맨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포트를 제품에 달아 투박하고 두꺼워진다고 하죠.
우리나라 누리꾼들은 일본 누리꾼들의 댓글을 보고 “한국 노트북이 일본 노트북처럼 흉기 수준인 줄 아나 보다”, “일본 사람들에겐 17인치가 무거운 판넬 같이 느껴져 엄두를 못 내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는데요.
착각에 빠져 열등감을 드러내는 일본 누리꾼의 반응.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규연 에디터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컨슈머 리포트, 유튜브 ‘Panasonic Korea’, LG 홈페이지,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 코리아 이코노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