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본인과 또래인 20대 여성을 과외 선생님을 구하는 척 집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는 같은 20대 여성 A씨로 당일 새벽 훼손한 시신을 담은 가방을 가지고 택시를 탔다가, 이를 수상하게 여긴 택시기사의 신고로 덜미가 잡히게 되었다.
경찰은 해당 여성이 택시에서 내린 곳 인근에서 A씨가 가지고 탔던 가방을 발견했고, 그 안에 피해 여성의 시신 일부와 신분증을 확인한 후 당일 오전 6시쯤 A씨를 긴급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시신은 A씨의 집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더욱 자세한 살해 동기를 추가 조사를 통해 밝혀낼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피의자 A씨와 살해된 여성은 전혀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때문에 원한 관계로 인한 살인은 아닌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는 본인이 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학부모인 척 피해 여성에게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과외 선생님을 구하는 사이트에서 피해 여성에게 접근한 A씨는, A씨의 집이 멀어 과외가 불가능 할 것 같다는 피해 여성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본인의 사정을 설명하며 과외를 부탁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피해 여성은 A씨에게 집 주소를 알려주었고, A씨는 말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여성을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뚜렷한 동기가 없음에도 잔인한 살해를 했기 때문에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인다고 추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사건의 잔혹성을 고려하여 논의를 거친 후 A씨에 대한 신상과 이름 공개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정훈 에디터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유튜브 ‘JTBC News’, 유튜브 ‘채널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