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 더 글로리를 필두로 학교 폭력 및 왕따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지금, 학폭 왕따 문제를 해결 관리해야하는 것은 피해 학생의 담임 교사의 역할일 것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왕따를 당하던 학생에게 한 담임 교사가 보낸 문자가 퍼지며 ‘참된 스승’이 무엇인가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일깨워주고 눈물짓게 하고 있다.
문자를 공개한 것은 왕따 학폭 피해자 남성 A 씨였다. A 씨는 중고교 시절 어머니가 계시지 않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했던 명백한 학폭 피해자였다.
고등학교 역시 중학교 때 학생들이 같은 고등학교로 진학해 왕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결국 학교에서 아예 학생들과 교류가 없었던 A 씨는 홀로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일상이었다.
매일 그림을 그리던 A 씨에게 미술 교사가 그림에 대한 칭찬을 했고, 해당 교사는 A 씨가 고등학교 2학년과 3학년이 될 때 모두 담임 교사를 맡게 됐다.
A 씨는 “그림을 시작하고 성적도 좋아지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좋아졌다. 몇명은 물론 나를 계속 괴롭혔다”라고 말했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미술에 꿈을 키운 A 씨는 홍익대학교 미대 수시 합격을 했고, 담임 교사는 그 소식을 듣고 곧바로 A 씨에게 문자를 보냈다.
교사는 A 씨에게 “인생을 살면서 10명의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 중 3명은 나를 아무 이유없이 싫어하고, 다른 3명은 나를 아무 이유없이 좋아한다더라. 그리고 나머지 4명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 나를 좋아할 수도, 싫어할 수도 있대”라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은 이 이야기를 듣고 문득 너가 생각났어. 중고등학교 동안 A한테 상처를 줬던 사람들은 A 인생에서 만나야만 하는 아무 이유없이 너를 싫어하는 사람들이었던 거야. 그럼 이제 앞으로 인생에서 너를 좋아하거나 좋아하게 될 사람들만 만날 일만 남은 거지. 그림을 잘 그리니까 많은 사람들의 너의 그림을 좋아해줄 거고, 너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게 될거야”라고 말했다.
A 씨는 그 문자를 받고 하루종일 눈물을 쏟았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러 나 때문에 담임 맡으신 거고, 2년 동안 나를 키워주신 것 같다. 방학 끝나고 학교가서 선생님보면 엄청 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A 씨의 글에 누리꾼들 역시 눈시울을 붉히며 “저런 선생님이 요즘 시대에 필요하다” “진짜 멋진 교사다” “본받고 싶은 사람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