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주차 시비 끝에 같은 빌라에 살던 이웃 주민을 일본도를 휘둘러 살해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는 70대 남성 A씨이다.
A씨는 시비 끝에 B씨에게 일본도를 휘둘렀고, 양 손목이 절단 당하고 가슴 등에 심각한 상처를 입어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하고 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같은 빌라에 살고 있던 5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22일 오전 7시쯤, A씨는 경찰에 “평소 B씨가 1층인 내 집 앞에 트럭을 주차해 매연 문제로 인해 갈등이 있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확인하기 위해 CCTV를 살펴보았지만,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인 새벽 5시쯤 CCTV 코드가 뽑혀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A씨가 사전에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한 건 아닌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본도를 휘둘러 동네 주민 B씨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어 있는 A씨는 일본도를 잘 다루는 인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과거 방송에도 ‘고령의 무술인’으로 소개되어 일본도를 휘두르는 모습이 방송에 등장하기도 했다.
이웃 주민들 또한 A씨가 평소 일본도를 가지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자주 본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A씨가 이번 범행에 사용한 일본도 또한 길이가 약 101cm에 달하는 것으로, 초보자들은 사용하기 힘든 도구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했으나, B씨가 사망하면서 살인 혐의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어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정훈 에디터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유튜브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