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천안논산고속도로에서 심각한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38명이 탑승한 육군 버스가 커브 길을 돌던 중 넘어져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해당 사고는 오전 10시 56분쯤 충남 논산시 채운면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 방향 연무 나들목(IC) 인근 도로에서 일어났다.
해당 사고로 육군 훈련병 4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허리 등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나머지 버스 탑승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진료를 원한 훈련병 21명을 지역 군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버스 안에는 운전병 1명, 간부 1명, 훈련병 36명 등 모두 38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상황과 관련해 연합뉴스는 “버스에 타고 있던 훈련병 36명은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격리시설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격리 해제돼 육군훈련소로 이동하던 중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찰은 (육군 버스가) 굽은 길(커브 길)에서 차로를 변경하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군 당국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예비군 훈련을 받던 중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쓰러졌던 20대 남성이 오늘 결국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남성은 지난 1일 새벽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급성 심근경색에 따른 급성 호흡곤란증후군을 일으켜 패혈성 쇼크로 사망했다.
이에 군부대 측은 “넘어져서 이마를 다친 환자가 발생해서 민간 병원에 후송했다고 사단에 보고했다”며 “심근경색 등 심질환을 의심하거나 판단할 근거는 없었다”고 말했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지식의 정석,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뉴스1,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