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여성 유튜버가 집으로 찾아온 구독자에게 성폭행을 당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유튜버 A씨가 살고 있는 집 앞에서 기다리던 구독자 B씨는 A씨가 배달 음식을 가져가기 위해 문을 열자 미리 준비해두고 있던 스프레이를 A씨의 얼굴에 뿌린 뒤 집 안으로 무단 침입했다.
이어 A씨를 흉기로 협박한 뒤 여러 번 성폭행을 저지르고 무려 6시간이나 감금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성폭행을 당한 A씨는 수십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유튜버인 것으로 밝혀져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놀라운 점은, 과거 B씨가 유튜버 A씨의 집으로 찾아가 폭행을 한 사실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21년 B씨는 A씨의 집에 들어가 폭행을 저질렀고, 이로 인해 처벌까지 받은 적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당시 B씨에게 스토킹 혐의를 적용해 잠정조치 1호에서 4호까지 신청하기도 했었다. 1호는 서면 경고이며, 4호는 구치소에 유치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씨는 여전히 A씨에 대한 스토킹을 이어가고 있었고, 결국 성폭행 범죄까지 저지른 것이다.
최근 여성 유튜버와 BJ들이 사생활 노출로 인해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는 현상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특히나 이들은 집 안에서 방송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단서가 노출되면 살고 있는 곳이 특정 당하기 쉬워진다. 또한 자연스럽게 팬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본인의 주소가 노출 될 위험이 크다.
이들은 또한 위협을 당하더라도, 팬들과의 관계와 불이익에 대한 걱정 때문에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제대로 된 처벌 받길”, “경찰은 그동안 뭐했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정훈 에디터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