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모바일 게임 중 사행성 비판에 항상 시달리는 NC 소프트 리니지M과 리니지2M 유저들이 돈을 쓰는 현질 행위로 인해 인생나락을 경험했다는 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얼마 전 리니지 전문 유튜버이자 아프리카TV BJ로 활동 중인 만만(본명 고경만) 채널에는 리니지에 현질을 하느라 매우 어려운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유저들의 인증 사연이 올라왔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에서 서버에서 힘을 쓸 수 있는 혈맹에 가입하고 캐릭터를 키우기 위해서는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을 사용해야 한다. 심지어 리니지 좋은 아이템을 뽑기 위해서 이른바 ‘가챠’ 상품을 구매하는 것만 한번에 수백만원이 드는 게임이기도 하다.
단적인 예로 리니지 클래스에 맞는 상위 스킬을 배우는 데 드는 현금이 무려 1,800만원이라는 이야기까지 전해지고 있는 상황. 때문에 리니지에 중독된 일부 사람들은 집을 담보로 잡고 대출을 받거나, 사채를 쓰며 현질을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유튜브 채널 만만에는 본인의 여유 자금을 넘어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빚을 내며 리니지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사연을 모았는데, 그 중에서는 몸을 팔아가며 리니지를 하는 유저가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 3월 만만 유튜브 채널에는 “저희는 몸 팔아서 게임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리니지 인생나락 특집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는 다양한 리니지 유저들이 현질을 하고, 캐릭터를 구매하는 등 막대한 돈을 쓰며 게임을 하다가 현실이 어려워진 상황을 인증했다.
그 중 리니지 현질로 인해 빚이 6000만원까지 늘었다는 한 유저는 “장사를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영업시간 제한이 걸리면서 오히려 좋았다. 나라에서 리니지를 하라고 9시까지 설정해준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에는 조금 몸이 아프면 실비 보험으로 돈을 탈 수 있어서 현질을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극단적으로 이 유저는 “대장내시경을 했는데 다행스럽게 용종 두개를 발견해서 실비 보험으로 돈을 받았고 현질할 수 있었다”라는 충격적인 말까지 남겼다. 이어 “몸이 아픈 것은 상관이 없다. 그냥 떼어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유저는 리니지를 끊고 싶지만 끊을 수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며 리니지에 완전히 중독된 상태라는 점을 인정했다. 이에 만만은 “이 사람 완전히 사이버 창X이다. 몸 팔아 가지고 게임을 하고 있다”라고 일침했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이른바 ‘린저씨’라고 불리는 리니지 유저들이 현질을 위해 실비 보험돈을 받을 수 있어 기뻐할 정도로 게임에 중독된 상태라는 것까지는 상상하지 못했었기 때문.
김주영 에디터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만만 유튜브 채널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