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 ’20대 해군 중사의 60대 택시 기사 폭행’ 이라는 충격적인 제보가 방송되어 많은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굉장히 취해 보이는 젊은 해군 중사 A씨는, 본인이 살고 있는 해군 관사로 목적지를 말한 후 택시 안에서 행패를 부리기 시작한다. 혼자 욕설을 하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제정신이 아닌 모습을 보이던 그는 이내 창 밖으로 침까지 뱉었다.
60대 택시기사 B씨 또한 이 모습을 지켜보며 불안해 했지만, 어쩔 수 없이 손님을 모셔야 했기에 운행을 계속했다. 하지만 이내 해군 중사의 추태는 B씨에게도 이어졌다.
B씨에게 시비를 걸기도 하고, 갑자기 욕설을 하기도 하는 등 관사로 가는 7분 동안 B씨는 두려움에 떨 수밖에 없었다.
A씨의 위협에도 관사에 겨우 도착한 B씨는 이내 경찰에 신고를 하며 밖으로 나온다. 하지만 중사는 계속해서 B씨를 따라다니며 시비를 걸었고, 심지어는 상의를 탈의하고 본인에 몸에 있는 문신을 보여주며 계속 욕설을 내뱉었다.
다시 A씨를 피해 차로 돌아 가려던 B씨에게 갑자기 A씨는 허리를 발로 차며 가격을 한다. 급작스러운 폭행에 심한 비명을 지르며 고통을 호소했지만, 이내 A씨는 본인의 무릎으로 B씨의 가슴을 누르며 압박하기까지 했다.
결국 B씨의 비명에 해군 관사 경비원이 나오 말려보았지만, A씨의 행패는 계속되었다.
이내 경찰이 도착하게 되었고, 두 사람을 겨우 떼어내자 B씨는 택시 앞에 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 모든 과정은 블랙박스에는 담기지 않았으나, 근처에 있던 CCTV에 담겨 큰 충격을 주었다.
한문철 변호사를 비롯한 패널들 조차 B씨의 고통스러운 모습과 비명에 할 말을 잃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블리 제작진과 인터뷰에 나선 택시기사 B씨는 A씨에게로 부터 어떠한 사과나 반성의 메시지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함께 나온 B씨의 딸은 ‘A씨가 변호사를 선임했더라’ 라는 충격적인 이야기까지 들려주었다.
당시 경찰서에 갔을 당시에도 술에 취한 A씨는 잠이 들어 있었고,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온 부대 상관과 동료 간부들과만 이야기했다고 한다.
하지만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A씨의 상관이 ‘젊은 군인을 죽이려고 하시냐, 청춘을 망치지 말아달라’는 망언까지 B씨에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과는 커녕 무조건적인 선처만 바라는 A씨 측의 태도에 패널들은 모두 분노했다. 현재 이와 같은 사건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반응 또한 폭발적인 상황이다.
‘신상 싹 다 밝혀야한다’, ‘같은 군인이지만 너무 창피하고 부끄럽다’ 같은 분노에 찬 댓글들과 ‘기사님이 상처 받지 않으셨음 좋겠다’라는 B씨를 향한 응원의 반응이 가득한 상황이다.
지금도 여전히 B씨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아직 판결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훈 에디터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유튜브 JTBC Entertain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