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1학년 6반 신규 담임 교사의 극단적 선택 자살 사망 사건에 더 큰 충격을 안겨주고, 분노를 일으키는 추가 폭로가 터져나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이초 재직 중이는 1998년생 25살 신규 교사가 교실에서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공식 발표가 나오진 않았으나, 온라인에 퍼진 바에 의하면 학부모들의 지나친 협박, 갑질이 교사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해당 교사는 서이초에 재직 중이던 당시 학부모들로부터 끊임없는 갑질에 시달렸다. 유력 집안 학부모들이 많아 집안을 언급하며 협박하는 일도 상당히 많았고, 자신의 집안 권력을 이용해 교사직을 빼앗을 수 있다는 도 넘은 압박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때문에 학생의 화장실 주기 체크 등 교사가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까지 학부모들의 압박에 어쩔 수 없이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들을 분노케 한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구체적인 정황과 폭로가 더 나왔다. ‘강남엄마 목동엄마’라는 맘카페에는 사망한 교사 신상을 비롯해 교사가 생전 학부모들에게 당했던 갑질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가 적혀있었다.
글을 쓴 학부모는 “교사는 1998년생으로 25살 신규 교사다. 올해 처음 발령 받아서 온 곳이 서이초등학교였다. 3월부터 5개월 동안 그 반 담임만 2번째 교체된 것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여학생 학부모가 교사를 엄청 괴롭혔다. 자기 딸 화장실가는 것을 체크하라고 하고, 자리는 어디 앉히라는 이야기까지 했다. 자기 집안이 얼마나 대단한지 아느냐고 말하면서 거의 하녀 수준으로 선생님을 괴롭혔다”라고 폭로했다.
무엇보다 사망한 교사는 학폭 문제를 맡은 상황이었는데, 학폭 가해자와 피해자 양쪽 부모님을 만나고 양쪽에서 시달렸다고 한다. 글쓴이는 “교육청에 불려갔는데 갔다 온 다음날인 어제 학교로 돌아오셔서 교실에서 자살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사망한 교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반 학생들은 선생님의 사망 소식을 모른다고 한다.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선생님이 아파서 이제 학교에 못 나온다”라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쓴이는 “학부모 집안이 엄청나게 대단한 집이라고 한다. 언론과 접촉하면서 기사 나지 못하게 막고 있다. 학부모 가족이 3선 국회의원이라는 얘기가 있다. 서초 그랑자이 산다고 한다”라고 구체적인 폭로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3선 국회의원분 손녀랑 연관되다보니 교육청에서 알아서 기느라 엠바고 걸고, 기사 못 내게 막고 있다. 그 동안 변호사 선임해서 증거임멸, 합의 시도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라고 밝혔다.
김주영 에디터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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