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6학년 학생으로부터 폭행당한테 이어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교사가 여핵생에게 폭행당해 119에 실려갔다. 2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12시쯤 인천 한 초등학교에서 특수학급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 A씨가 B양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
당시 B양은 의자에 앉아있던 A씨의 머리카락을 잡고 잡아당겨 의자에서 넘어트렸다고 한다. 이는 B양이 다른 학생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자 A씨가 이를 저지하는 도중 벌어진 일이다. B양의 갑작스러운 폭행에 A씨는 목 부위에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고, 결국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A씨는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B양으로부터 지속적인 고통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은 A씨에게 지속해서 언어·신체 폭력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머리카락을 잡히는 일이 반복돼 목 부위 통증은 심해졌으며, 얼굴과 팔·다리 등에 멍과 상처가 생기는 일이 다반사였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B양의 지속된 폭행에 전치 4주 진단받아 치료받고 있는 도중 또다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치료 기간은 모두 합쳐 6주가량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연합뉴스를 통해 “욕설을 듣고 폭행을 당했지만, 계속 참을 수밖에 없었다”며 “학부모는 학생이 선생님을 싫어해서 한 행동이라며 책임을 교사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A씨는 학생 보호를 위해 학년이나 나이 공개를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에게 지속적인 정신적 고통을 받은 20대 여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해당 여교사의 동료는 “고인이 맡았던 학급에서 학부모가 찾아와 ‘교사 자격이 없다, 애들 케어를 어떻게 하는 거냐’ 라고 강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현재 서이초 교장은 “현재 선생님 사망 원인에 대해 경찰이 수사 중에 있지만 SNS나 인터넷을 통해 여러 이야기들이 사실 확인 없이 떠돌고 있다”며 “SNS에서 거론되고 있는 정치인 가족은 이 학급에 없음을 확인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지식의 정석,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