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20대 1학년 담임교사 A씨가 학부모들의 지속적인 갑질 끝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와중 생전 썼던 손편지와 얼굴 사진이 공개됐다. 지나 20일 A씨가 교내에서 숨진 채 견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돌아가신 서이초 선생님이 작년에 제자에게 쓴 편지’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최초 글쓴이는 “교사 커뮤니티에서 보고 공유하고 싶어서 올린다”며 사진과 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게시물 속에는 A씨의 얼굴 사진과 함께 학생에게 쓴 편지가 담겨 있었다. A씨는 “B에게. 학교에서 해야 하는 것들도 늘 열심히 하고 선생님 말씀도 잘 듣는 우리 B야. 너의 노력 하나하나가 쌓이고 쌓여 이렇게 빛이 되는 날이 왔구나^^ 늘 대견하고 자랑스러워”라며 학생을 격려하고 있었다.
이어 “선생님이 B를 볼 때면 종종 깜짝 놀라. 다른 친구들은 하지 못할 기발한 생각을 하거나 자세하게 표현하는 능력이 참 대단해^^”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이 밖에도 B가 가진 장점들이 앞으로 더욱 빛날 수 있기를 선생님이 항상 응원할게”라며 제자를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편지 옆에는 A씨는 편지 속 제자와 다정하게 어깨동물를 하고 있었다. 당시는 코로나 시절이라서 그런지 사진 속 A씨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다정한 스승과 제자의 모습에 더욱 안타깝다는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A씨가 진짜 한 명 한 명 저렇게 진심으로 대했을 게 눈에 보인다”, “학생뿐 아니라 선생님 얼굴도 완전 어리다. 눈물 난다”, “이렇게 좋은 선생님이 떠나갔다니”, “저 선생님도 불과 몇 년 전에 교복 입고 다니던 학생 아니냐”, “꼭 진상이 밝혀졌으면 좋겠다” 등 댓글을 남겼다.
한편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는 20대 초반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교사는 초등학교 1학년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사망 경위를 두고 여라 루머가 돌고 있는 중이다.
각종 커뮤니티 등에서는 교사가 3선 국회의원을 부모로 둔 극성 학부모에게 시달렸으며, 해당 3선 의원이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라는 루머가 돌았다.
허나 곧 한기호 의원은 해당 루머에 대해 강하게 부정하며 법적대응을 할 것임을 밝혔다. 이후 아직 해당 사건의 학부모에 대한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지식의 정석,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