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노쇼’를 했던 ‘날강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속팀 알 나스르와 함께 일본에 방문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한국에서와의 정반대된 태도를 보여 국내 축구 팬들의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
호날두의 알 나스르는 아시아 투어를 시작해, 현재 일본에 도착해 25일 오후 7시 20분 열리는 파리 생제르맹(PSG)와의 친선전을 앞두고 있다. 알 나스르는 유럽에서의 친선 경기를 치른 후 일본으로 건너와 프리 시즌 경기를 준비 중인데,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인물은 역시 호날두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 측과 일본에 미리 도착해 준비된 일정을 소화 중이다. 특히 방문 이벤트로 준비된 일본 어린이들과의 축구 경기에서는 본인이 직접 2도움을 기록하고 열정적으로 경기에 뛸 정도로 일본에 애정이 담긴 모습을 보였다.
특히 호날두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일본 투어 포스터 사진을 올리며 “7년 만에 처음온다. 지금 일본에 있다. 너무 멋진 프리시즌 경기들을 기대하고 있고, 최고의 컨디션으로 뛰겠다”라고 밝혔다.
이는 2019년 유벤투스 방한 당시 ‘노쇼’ ‘날강두’ 사건을 일으켰던 호날두와는 180도 달라진 태도다. 당시 호날두는 한국에 입국한 후 그 어떤 팬들과의 이벤트에도 참여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경기에도 나서지 않아 빈축을 산 바 있다.
예정돼있던 팬 사인회도 본인이 취소했고, 경기 역시 본인의 의사로 뛰지 않아 많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던 호날두가 오히려 일본에서는 모든 이벤트에 참여하고, 직접 경기에 나선다고 발표까지 해버린 것.
이를 두고 축구 팬들은 “호날두가 한국 팬들을 또 엿 먹인 사건” “진짜 너무 싫다” “한국 빼고 아시아를 좋아하는 너네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주영 기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