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고소당한 교사, 얼굴+실명 모두 공개하며 전한 충격 인터뷰 내용

2023년 July 31일   admin_pok 에디터

아동학대 신고 여수 여교사 방송 통해 실명 얼굴 공개

MBC 뉴스데스크

학부모에게 고소 당했던 교사가 방송을 통해 경험담을 털어놨다. 지난 28일 여수 MBC는 광주 한 초등학교 교사 윤수연 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윤 씨는 얼굴까지 드러내며 카메라 앞에 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씨는 지난해 7월 자신이 가르치던 제자의 학부모로부터 악동학대 고소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씨가 아동학대 신고를 받게 된 경위는 이렇다. 고소를 당하기 3개월 전 윤 씨는 제자가 학생을 때리며 싸우는 걸 멈추게 하려고 책상을 넘어뜨렸는데 아이에게 책상을 집어 던지고, 성의없이 써온 반성문도 찢는 등 아이에게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가했다며 민형사상 고소를 당한 거다.

윤 씨 승소 이후 학부모 고소.. “교권을 위한 일”

아동학대 고소 윤 씨

윤 씨는 착잡한 표정을 지으며 당시 상황을 알렸다. 그는 “반성문을 찢어서 이렇게 얼굴에 던졌다든지, 제가 실제로 하지 않은 일들을 굉장히 그럴듯하게 만들어져서 그걸 하셨더라고요”라고 전했다. 한 번도 한 적 없는 행동을 학부모가 증언하니 윤 씨는 말문이 막힐 지경이었다.

이후 조사가 벌어졌고 구청은 학대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경찰도 혐의가 인정된다며 기소의견으로 윤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공개심의위원회까지 연 끝에 증거불충분으로 ‘혐의 없음’이라고 판단 내렸다.

윤 씨 탄원서

이후 학부모는 항고장을 제출했지만 광주고검은 학부모의 추가 증거를 검토해도 지검의 판단이 정당했다며 항고 기각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억울함을 벗은 윤 씨는 학부모를 역으로 고소했다.

주변에선 “적당히 합의하고 끝내라”는 권유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윤 씨가 끝까지 싸운 이유가 있다. 그는 “제가 만약에 여기서 합의금을 주고 끝내게 되면 이다음에 또 다른 어떤 선생님한테 또 할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더 이상은 못하게 막아봤으면 좋겠다 싶어가지고 공론화시키고 싶었어요”라고 밝혔다.

웹툰 작가 주호민, 고기초 특수교사 아동학대 고소

주호민

한편 최근 대한민국 인기 웹툰 작가 주호민은 자신의 아들을 담당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신고를 당한 특수교사가 해임 된 뒤 주호민 외 학부모들의 탄원서로 본 사건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주호민은 특수교사의 명백한 아동학대를 주장했으나, 주호민의 아들이 지적을 받기 전 같은 반 여학우를 향해 바지를 벗거나 구타를 한 행위가 밝혀져 여론은 갈라졌다. 현재 본 사건에 대한 재판은 진행 중이며 누리꾼들은 추후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MBC 뉴스데스크 교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지식의 정석,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MBC, 주호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