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분당 서현역 AK플라자 칼부림 살인 사건이 발생해 피의자 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현역 AK플라자 가해자 정체는 2001년생 20대 배달원으로 밝혀졌으며,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서현역을 비롯한 인근 오리역, 잠실역, 강남역, 한티역, 논현역 인근까지 모두 칼부림 살인 예고가 올라왔다.
가장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텔레그램 채팅방에 올라온 오리역 칼부림 살인 예고다. 오리역은 서현역 인근 지하철역으로 역시 출퇴근 시간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다.
오리역 칼부림 살인 예고는 서현역 AK플라자 사건이 발생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수사에 돌입한 사건이다. 오리역 칼부림 예고를 한 시민은 직접 텔레그램방에 오리역에 있는 사람들을 최대한 많이 죽이고 경찰도 죽이겠다고 협박하면서 그 이유를 전여친이 사는 곳이 오리역 인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여친이 이곳에 산다. 전여자친구가 아는 사람이 꼭 죽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오리역뿐아니라 서현역에서 남성 20명을 추가로 죽이겠다는 칼부림 예고도 올라왔다. 또한 8월 4일 오전에 잠실역 출퇴근하는 사람들을 칼로 찌르겠다는 내용과 더불어 강남역, 한티역, 논현동 일대에서도 금요일 저녁 유동인구가 많은 시간대를 노려 칼부림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예고가 올라왔다.
또 부산에서도 서면역에서 흉기로 여성들을 죽이겠다는 예고글이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칼부림 살인 예고글이 모두 진심일지 그냥 생각없이 장난으로 쓴 글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지난 신림동 칼부림 살인 사건 이후 줄곧 온라인에 시민들을 흉기로 죽이겠다는 예고글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경찰의 적극적인 대응과 처벌이 필요해보인다.
김주영 기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