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서현역 칼부림 살인 사건을 저지른 흉기 난동의 가해자 최원종 신상이 공개됐다. 최원종은 2001년생 배달원으로 근무하던 중 누군가 자신을 괴롭히려고 한다는 이유로 서현역 AK플라자에서 칼부림으로 사람들을 공격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서현역 칼부림 사건을 일으킨 피의자 신상은 22세 최원종이라는 남성으로, 현재는 배달원으로 근무하다 범행을 저질렀지만 한 때 수학 영재로 프로그래머를 꿈꿨던 인물로 밝혀졌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던 특목고등학교 진학에 실패한 뒤 조현병 증세를 앓기 시작하면서 비뚤어지기 시작했고, 디시인사이드 및 일베 활동을 하며이른바 ‘인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종 신상 얼굴이 모두 공개된 후 그가 작성했던 것으로 보이는 디시인사이드 과거글도 대부분 공개되고 있는데, 실제 경찰 발표와 똑같이 그는 8월 3일 서현역 범행하기 직전인 2일 미리 범행 현장에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그가 직접 디시인사이드에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을 올리며 밝힌 부분인데, 그는 8월 2일 오후 19시 31분 디시 프로그래밍 갤러리에 “서현역 지하에 디저트 먹으러 가는 중”이라고 올렸다.
또한 자신이 직잡 30cm짜리 사시미를 구매했다고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했는데, 해당 흉기가 이번 서현역 사건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그는 대부분 디시인사이드에 올리는 글마다 일본 전범기인 욱일기와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을 걸어두고 자신이 일베임을 숨기지 않았다. 또한 자신이 프로그래밍한 앱이 있다며 소개까지 했는데, 실제 해당 앱의 개발자 이름이 최원종인 것이 확인돼 그간 디시인사이드에 썼던 일베 글이 최원종이 쓴 것이라고 입증되기도 했다.
김주영 기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