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한국에만 착한 나라

2025년 3월 4일   admin_pok 에디터

“한국전쟁에서 영국이 보낸 5만 6천 명, 그들의 역할은?”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가장 빠르게 대응한 국가 중 하나가 영국이었다. 당시 홍콩을 주둔지로 삼고 있던 영국 해군과 육군은 한국이 침략당했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즉시 출동했다. 영국군의 긴급 투입 덕분에 미군이 참전할 시간을 벌 수 있었고, 이는 전쟁 초기 한국군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영국군, 미군 다음으로 가장 많은 병력을 파병”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한국전쟁 당시 영국군은 미군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파병했다. 총 56,000명의 병력이 한국으로 파견되었으며, 이는 유엔군 참전국 중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 이들은 주로 제29여단과 영국 왕립 해군 함대로 구성되었으며, 초기 전투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영국군은 임진강 전투, 글로스터 대대의 전투, 청천강 전투 등에서 중공군을 상대로 강력한 방어선을 구축하며 전쟁의 흐름을 바꿨다. 특히, 1951년 임진강 전투에서 영국군 글로스터 대대는 4,000명이 넘는 중공군을 맞아 최후까지 저항하며 한국군과 유엔군이 퇴각할 시간을 벌어줬다.

“영국이 한국전쟁에 참전한 이유는?”

영국이 한국전쟁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이유는 단순히 유엔군의 일원이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1. 냉전 체제 속에서 공산주의 확산을 저지하려는 전략적 이유
  2.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식민지 보호
  3. 미국과의 동맹 유지 및 서방 진영의 결속력 강화

하지만 결과적으로 영국군의 참전은 한국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오늘날까지도 영국군 참전용사들은 한국에서 감사받는 존재로 남아 있다.

“전 세계적으로 논란 많은 영국, 그러나 한국에는 우호적인 나라?”

영국은 역사적으로 많은 국가들과 갈등을 빚은 적이 많다. 식민지 경영과 전쟁 개입으로 인해 일부 국가들에게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한국전쟁 당시에는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이며 도움을 준 나라 중 하나였다.

영국군은 철수한 후에도 한국과의 외교 및 경제 협력을 지속하며 현재까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영국 군인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한국 정부는 참전용사 초청 행사와 기념비 건립 등을 통해 영국군의 공헌을 인정하고 있다.

“전쟁의 기억, 그리고 감사의 마음”

한국전쟁에서 영국군이 보여준 헌신은 시간이 지나도 잊혀서는 안 될 역사다. 수많은 젊은 병사들이 한국 땅에서 목숨을 잃었고, 그들의 희생 덕분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
전 세계에서 여러 논란을 낳은 영국이지만, 적어도 한국전쟁에서만큼은 우리가 감사해야 할 나라임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