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차 은행원이 하루아침에 무당이 된 사연
10년간 은행원으로 근무하며 평범한 삶을 꿈꿨던 한 여성이 신병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무당의 길을 걷게 됐다. 그녀는 자신이 무당이 될 운명이라는 것을 인정하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심적인 고통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녀의 이름은 함수현. 은행에서 10년을 다닌 그녀는 누구보다도 안정적인 삶을 원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알 수 없는 병과 심리적인 고통이 찾아왔고, 이를 버티기 위해 약을 먹으며 버텼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그녀는 “더 이상 피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녀의 가족 역시 무당 집안이었다. 할머니와 어머니 모두 무당이었고, 그녀 또한 비슷한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신내림을 받기 싫었고,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기 위해 노력했다.
“정말 너무 하고 싶지 않았다. 10년 동안 버티면서 악을 쓰고 버텼다. 하지만 결국엔 내 몸이 감당할 수 없었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신병(神病)은 무당이 되기 전 신내림을 받지 않으면 겪게 되는 극심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의미한다. 그녀 역시 신병을 겪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의학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고, 결국 그녀는 무당의 운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던 사람들은 깊은 공감을 보였다. 특히 신동엽은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다”며 말을 잇지 못했고, 유선호 역시 “왜 나도 눈물이 나지”라며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무당에 대해 오해하고 편견을 가지고 있지만, 그녀는 “무당도 사람이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녀는 자신의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며,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람들은 무당을 신비한 존재로 보지만, 사실 우리도 똑같은 사람이다. 나도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 하지만 이제는 내 역할을 받아들이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그녀의 이야기는 단순한 신내림을 넘어, 운명을 거부하며 평범한 삶을 꿈꿨던 한 여성이 결국 자신의 길을 받아들이기까지의 과정이 담긴 감동적인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