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집고양이가 집을 몰래 빠져나갔다가 뜻밖의 사건을 남기고 돌아왔다. 그런데 이 고양이가 집으로 돌아올 때 그냥 온 것이 아니었다. 목에 팻말을 걸고 있었던 것. 그 내용은 주인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고양이가 가게에서 판매 중인 고등어를 계속 훔쳐보다가 결국 3마리를 먹었음. No.2 골목의 아운티 메이.”
고양이가 몰래 가출한 사이, 생선 가게에서 계속 고등어를 훔쳐먹었고, 결국 가게 주인은 장난스럽게도 이 사실을 알리는 메모를 목에 걸어 집으로 돌려보낸 것이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고양이의 태도였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빚을 지고도 태연한 표정으로 주인을 바라보며 집에 돌아온 것. 이를 본 집사는 어이없다는 듯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이 사연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세례받은 셰퍼드본이었던 테치.”
“이제 금리까지 붙겠는데?”
“무상의 생선은 없습니다!”
“지가 먹고 집사가 돈 내야 하는 거네ㅋㅋ”
특히 ‘외상 먹고도 당당한 고양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폭소를 금치 못했다.
고양이는 과연 다음에도 가출하여 또 다른 외상 기록을 남길 것인가? 아니면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얌전한 생활을 할 것인가? 이미 ‘고등어 도둑’으로 소문난 이 고양이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