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거래 플랫폼으로 시작한 당근마켓이 이제는 ‘생존 필수 앱’으로 변하고 있다. 최근 한 이용자가 올린 기상천외한 게시글이 화제를 모았다.
“퇴원해야 하는데 가족들이 잠들었습니다. 초인종으로 깨워주세요.”
해당 게시글에는 “신명스카이뷰입니다. 메시지 주시면 호수 알려드릴 테니 깨워주세요 ㅠㅠ 저 집 가야 합니다”라는 절박한 요청이 적혀 있었다. 가격은 단돈 10,000원. 가족들이 깊이 잠든 바람에 병원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에서, 이 이용자는 당근마켓을 활용해 ‘깨워줄 사람’을 찾기로 한 것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폭소를 터뜨리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초인종 누르는 거면 나도 할 수 있는데?”
한 누리꾼은 “설거지해달라는 것도 있던데, 초인종 눌러주는 건 꿀 알바 아닌가”라며 농담을 던졌고, 다른 누리꾼은 “365일 가능한 서비스인데 왜 돈을 주고 깨우냐”고 반응했다.
“이제 당근마켓으로 못하는 게 뭐냐?”
당근마켓은 원래 중고 거래 플랫폼이었지만, 최근 들어 점점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실제로 당근마켓에서는 배달 대행, 짐 옮기기, 심지어 ‘설거지 대신 해주기’ 같은 게시글도 종종 올라온다. 이에 한 누리꾼은 “이제 당근마켓에서 못하는 게 뭐가 남았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나도 급할 때 써먹어야겠다”
의외로 해당 게시글을 보고 “급할 때 한 번 써봐야겠다”는 반응도 있었다. 비상 상황에서 누군가를 급하게 불러야 할 때, 혹은 간단한 심부름을 해야 할 때 당근마켓이 새로운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당근마켓은 단순한 중고거래 플랫폼을 넘어,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다음에는 또 어떤 기상천외한 요청이 올라올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