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0일 대전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김하늘 양을 살해한 선유초등학교 여교사 명재완 씨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3월 12일 오전 경찰청 홈페이지에 선유초 사건 범인인 교사 명재완 씨의 신상을 공개했죠. 경찰은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13세미만약취, 유인) 사건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다음과 같이 공개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속 명재완은 경찰에 체포, 구속된 후 머그샷을 찍은 모습이었죠. 헝클어진 머리에 어딘가 흐리멍텅한 얼굴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에 시민들은 소름끼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전경찰청은 지난 11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명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심의위원들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피해자 유족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하죠.
위원회 결정에 대해 명씨가 서면으로 ‘이의 없음’ 의견을 내면서 이날 명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이 즉시 공개됐습니다.
명재완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5시 50분경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당시 명 씨는 흉기를 미리 구입해 범행을 계획했으며, 경찰 조사에서 “마지막으로 나오는 학생을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범행 당일 돌봄교실에서 나온 김양에게 “책을 주겠다”고 유인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범행 직후 자해를 시도했던 명씨는 정맥 봉합술 등을 받고 25일간 병원에서 안정을 취한 후 구속됐습니다.
명재완 신상이 공개된 직후부터 그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그가 과거 모 교육대 출신으로 2003년 논문을 발표했다는 내용부터 시작해, 2000년부터 2020년 사이에는 교육청에서 9회나 표창장을 받았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또 그에게는 수능을 본 아들이 있으며, 남편과 이혼을 했다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