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한 회사 후기를 남겼더니 연락이 왔다

2025년 3월 13일   admin_pok 에디터

“퇴사 후 남긴 후기 하나가 회사의 반응을 바꿨다?”

– ‘나쁘지 않은 회사’라고 했을 뿐인데, 퇴사자가 VIP 대우받은 사연 –

회사에 대한 솔직한 후기를 남겼을 뿐인데, 몇 주 뒤 회사로부터 연락이 왔다. 처음에는 단순한 감사 인사인가 싶었지만, 의외의 요청이 따라붙었다.

후기를 남긴 퇴사자는 과거 한 게임 회사에서 일한 적이 있다. 오래 일하진 못했지만, 그곳에서 존중받는 느낌을 받았고,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함께 일하고 싶다”는 긍정적인 후기를 남겼다. 아무런 대가를 바라고 한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연락이 왔다.

회사는 그에게 감사의 표시를 전하며, 추가적인 피드백을 요청했다. 무엇이 좋았는지, 어떤 점을 개선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지 세 가지를 정리해달라는 것이었다. 흥미로웠던 점은, 회사가 퇴사자의 후기를 단순한 홍보 도구로 활용하려는 게 아니라, 내부 시스템 개선의 기회로 삼으려 했다는 점이었다.

알고 보니, 이 회사는 직원 평가와 퇴사자 리뷰를 분석하여 회사의 이미지 개선을 신경 쓰고 있었다. 리뷰를 통해 직무, 퇴사 이유 등을 역추적하고, 내부적으로 개선할 부분을 정리한 뒤, 중요한 피드백을 제공한 퇴사자에게 직접 연락을 취했던 것.

결국, 퇴사자는 예상치 못한 회사의 태도 변화에 당황하면서도, 자신의 의견이 실질적인 개선점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느꼈다. 하지만 끝으로 던진 회사의 말이 의미심장했다.
“만약 이상한 소리를 하셨다면, 저희가 가만히 있었을까요?”

온라인에서는 이에 대해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긍정적인 리뷰 하나가 회사의 태도를 바꿨다.”
“이게 바로 인사팀이 신경 쓰는 후기 관리의 힘이다.”
“좋은 말 남겼더니 회사에서 모셔가려는 거 보니, 반대로 부정적인 리뷰를 남기면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하다.”

퇴사 후 남긴 작은 리뷰 하나가 회사 운영 방식에까지 영향을 미칠 줄 누가 알았을까? 결국, 퇴사자도, 회사도 서로에게 의미 있는 결과를 남긴 사례로 기억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