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는 원래 식탐을 잘 참는건가?

2025년 3월 13일   admin_pok 에디터

“진돗개의 놀라운 자제력, 식탐을 초월한 충성심”

강아지 하면 흔히 식탐이 많고, 밥 앞에서는 주인의 말을 듣지 않는 모습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대한민국 토종견 진돗개는 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진돗개의 행동은 ‘충성심’과 ‘자제력’을 동시에 보여주며 많은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제사 음식 앞에서도 태연한 진돗개

공개된 사진 속 진돗개는 가족들이 제사를 지내는 동안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차려진 음식은 고기와 생선 등 강아지가 쉽게 유혹될 만한 것들이었지만, 진돗개는 전혀 달려들지 않았다. 음복할 때도 주인이 주는 것 외에는 손도 대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오히려 가족들 곁에서 차분히 자리를 지키며, 마치 의식의 일원처럼 행동하는 듯했다.

사람 음식엔 관심 없는 진돗개의 특성

진돗개는 다른 강아지들과 다르게 사람의 식사에 대해 관심을 크게 보이지 않는다. 일반적인 반려견들은 식탁 주변을 서성이거나 애처로운 눈빛으로 주인을 쳐다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진돗개는 주인이 주지 않으면 음식을 탐하지 않으며, 강한 충성심과 자제력을 보인다. 일부 네티즌들은 “우리 집 진돗개도 음식을 줘야만 먹고, 혼자서는 절대 손대지 않는다”며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훈련 없이도 자연스럽게 발휘되는 충성심

놀라운 점은 이러한 행동이 별다른 훈련 없이도 나타난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사촌네 진돗개는 따로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주인이 아닌 사람이 주는 간식은 절대 먹지 않는다”며, “손으로 건네야만 받아먹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행동은 단순한 훈련이 아니라, 진돗개의 본능적인 특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진돗개의 유전자적 특성 때문?

일부 전문가들은 진돗개의 이러한 특성이 유전적으로 형성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오랜 기간 한국에서 가정견이자 사냥견으로 길러지면서, 주인에 대한 충성심과 경계심이 동시에 발달했기 때문이다. 또한, 식탐이 적고 자율성이 높은 진돗개는 식사 시간이 되어도 주인이 허락하지 않으면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네티즌들의 반응

이와 같은 진돗개의 특성에 대해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진짜 기가 막히게 참는다. 사람이 나가면 눈치껏 먹을 줄 알았는데, 아예 안 먹네”, “우리 집 개는 식사할 때마다 두 발을 동동 구르며 기다리는데, 진돗개는 다른 품종과 확실히 다르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진돗개만 살아남은 이유가 있다”, “버릇없는 개들은 유교문화 정서상 도태될 수밖에 없었을 듯”이라는 농담 섞인 반응을 보이며, 진돗개의 남다른 행동에 대한 감탄을 표했다.

진돗개는 그저 한국의 대표적인 토종견이 아니라, 충성심과 자제력을 겸비한 특별한 존재다. 주인의 허락 없이는 음식을 먹지 않고, 심지어 제사상 앞에서도 태연한 모습을 유지하는 이들의 행동은 많은 반려인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