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계에서는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당구계에서 역사적인 성과를 거둔 한 선수가 의외로 많은 대중에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바로 대한민국 여자 3쿠션 당구의 신성, 김하은(20, 충북당구연맹)이다.
김하은 선수는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이는 엄청난 기록이지만, 대중적인 인지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연아, 손연재 같은 스포츠 스타들이 온 국민의 관심을 받았던 것과 달리, 김하은의 성취는 일부 당구 팬들 사이에서만 회자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김하은의 낮은 인지도를 두고 ‘비인기 종목’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당구는 한국에서 대중적인 취미로 자리 잡고 있지만, 스포츠로서의 인식은 아직 미미하다. 특히 3쿠션 종목은 TV 중계도 많지 않고, 스타 선수들도 극히 드물어 대중적인 관심을 끌기 어렵다.
또한 스포츠계에서 여성 선수들이 남성 선수들보다 덜 주목받는 경향도 무시할 수 없다. “남자 선수가 같은 기록을 세웠다면 더 많은 관심을 받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김하은 선수는 20세의 나이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국제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녀의 경기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으며,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하지만 그녀가 정작 국내에서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아쉬움을 남긴다.
당구라는 종목의 한계를 넘어, 김하은이 스포츠 스타로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그리고 그녀의 실력이 대중적으로 인정받을 날이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