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송 역사상 최악의 자막 편집? 논란의 ‘소리 ON’ 사건
방송에서의 작은 실수 하나가 때때로 엄청난 논란으로 번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자막 하나로도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MBC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등장한 ‘소리 ON’이라는 자막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사건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여성 출연자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자막이 문제의 소지를 남기면서 발생했다. 해당 출연자가 특정 의상을 입고 등장했을 때, 방송 화면에는 ‘소리 ON’이라는 자막이 삽입되었다. 이를 본 많은 시청자는 ‘소리 ON’이라는 문구가 마치 출연자의 신체 일부에 집중하게 만드는 효과를 준다고 지적하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장면을 캡처한 이미지와 함께 격렬한 토론이 벌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단순한 실수일 수도 있지만, 방송 제작진이 이 부분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라며 지적했다. 반면, “그냥 평범한 자막인데 괜한 논란을 만들고 있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전에도 한국 방송계에서는 자막 실수로 인한 논란이 여러 차례 있었다. 특정 출연자의 발언을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듯한 자막이 삽입되거나, 민감한 단어가 무심코 사용되며 논란이 된 적이 많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단순한 오타나 실수가 아닌, 자막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논란이 컸다.
MBC 측은 해당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시청자들은 자막 하나가 방송 전체의 인상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제작진의 보다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방송의 작은 실수 하나가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 시대, 앞으로도 방송 제작진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