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최근에 세워진 나라들, 알고 보면 조선보다 늦었다?
우리가 흔히 고대 문명이라고 생각하는 나라 중 일부는 사실 조선보다도 늦게 건국된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잉카제국이 그러하다. 잉카제국은 1438년에 건국되었는데, 이는 조선이 건국된 1392년보다 46년이나 늦다. 일반적으로 잉카문명은 마야나 아즈텍 문명과 함께 오래된 역사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조선보다도 늦게 등장한 국가였다.
잉카제국: 고대라기엔 너무 최근? 잉카제국은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가장 강력했던 제국 중 하나였으며, 16세기 스페인 정복자들에 의해 멸망했다. 하지만 이 제국이 본격적으로 건국된 해가 1438년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대 국가’라는 이미지와는 다소 차이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조선: 동아시아에서 500년을 이어간 왕조 반면 조선은 고려를 계승하여 1392년에 세워져 1897년 대한제국으로 개칭될 때까지 약 500년 동안 유지된 국가다. 강력한 중앙집권제와 성리학을 기반으로 한 사회 구조 덕분에 오랜 기간 동안 존속할 수 있었다. 조선은 긴 역사를 가진 만큼, 세계적으로도 오래 지속된 왕조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의외로 ‘최근’에 건국된 나라들 잉카제국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예상 외로 최근에 세워졌다고 느끼는 나라들이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은 1776년 독립을 선언했고, 독일은 1871년에야 통일되었다. 일본조차도 메이지유신 이전까지는 막부 체제로 분열된 상태였다. 이러한 사례를 보면 우리가 흔히 ‘고대 국가’라고 생각하는 나라들도 실상은 조선보다 늦게 등장한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 이런 착각이 발생할까? 우리는 보통 국가의 ‘문명’을 기준으로 역사를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잉카문명은 오래전부터 존재했지만, 잉카제국이라는 정치적 실체는 조선보다 늦게 성립되었다. 마찬가지로, 독일 지역에는 오랜 문명이 존재했으나 현대적인 국가로서의 독일은 19세기에 들어서야 통일되었다. 이러한 사례들은 국가의 형성과 문명의 형성이 반드시 같은 개념이 아님을 보여준다.
역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한 흐름을 가지고 있으며, ‘고대’라고 생각했던 많은 국가들이 사실은 조선보다도 늦게 세워졌다는 점은 흥미로운 사실이다.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세계사 속 국가들의 연대를 다시금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