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외면받지만, 해외에서는 인기 폭발하는 이 고기!
한때 한국에서도 쉽게 볼 수 있었던 이 고기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사람들의 식탁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여전히 인기 있는 고급 식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바로 토끼고기다.
토끼고기는 전 세계적으로 많이 소비되는 육류 중 하나로, 의외로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다음으로 인기 있는 고기다. 번식력이 뛰어나고 성장 속도가 빨라 경제적으로도 효율적인 육류로 꼽힌다. 유럽, 중국, 중남미 등에서는 다양한 요리법으로 소비되며, 특히 서양에서는 미식가들이 즐기는 고기로 알려져 있다.
과거 한국에서도 토끼고기는 흔한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하지만 산업화와 함께 식문화가 변화하면서 점차 소비가 줄어들었다. 사람들이 토끼를 애완동물로 인식하게 된 것도 큰 요인 중 하나다. 또한, 닭고기와 비슷하지만 좀 더 퍽퍽한 식감이 한국인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에서는 토끼고기가 고급 요리에 자주 등장한다. 와인과 함께 즐기는 토끼 스튜, 바삭하게 튀긴 프리카세, 허브를 넣고 오븐에 구운 로스트 래빗 등 다양한 요리법이 존재한다.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는 약재와 함께 끓여 보양식으로 활용하며, 멕시코에서도 토끼 바비큐가 유명하다.
최근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저지방, 고단백 식품인 토끼고기가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도 있다. 토끼고기는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적합하다. 또한, 철분과 비타민 B군이 풍부해 건강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한국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건강한 육류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일부 미식가들과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다시금 조명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언젠가 한국에서도 토끼고기가 당당히 식탁에 오르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