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낚는 가격표

2025년 3월 21일   admin_pok 에디터

“떡갈비 3,000원? 알고 보니 100g당 가격! 가격표에 속았다!”

“저렴해 보이지만 실제 계산서 보면 깜짝 놀라는 ‘함정 가격표’ 논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떡갈비 한 개 3,000원인 줄 알고 샀다가 100g당 가격이었다”**라는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속에는 맛있게 구워진 떡갈비와 3,000원이라는 가격표가 적혀 있었지만, 자세히 보면 가격 옆에 아주 작은 글씨로 ‘100g당 가격’이라고 적혀 있다.

소비자들은 이 같은 가격 표기 방식에 대해 “처음 보면 개당 가격인 줄 알기 쉽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정육점이나 마트의 즉석 조리 코너에서 이런 표기 방식을 이용해 고객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100g 단위 가격표, 소비자를 낚는 상술?

떡갈비뿐만이 아니다. 두 번째 사진에서는 양념 닭강정이 100g당 4,900원이라는 가격으로 표기되어 있다. 마치 한 접시에 4,900원일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가격은 무게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문제는 고객들이 이런 표기 방식을 인지하지 못하고, 충분한 양을 담고 나면 계산할 때 예상보다 훨씬 비싼 금액이 나온다는 점이다. 한 네티즌은 “조금 담았다고 생각했는데 15,000원이 넘었다”라며 충격적인 경험담을 공유했다.

네티즌 반응 “한 번 당하면 두 번 다시 안 사”

해당 논란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제 배달음식이 더 싸게 느껴진다”, “100g으로 가격을 표기하면 무조건 조심해야 한다”,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한 번 당하고 절대 안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튀김류나 양념이 많은 음식은 무게가 예상보다 많이 나가는 경우가 많아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 네티즌은 “닭강정 한 통 담았는데 10만 원 나왔다”라는 경험담을 올려 큰 화제가 되었다.

왜 100g 단위 가격을 사용할까?

업체들이 이런 표기 방식을 선호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가격을 저렴하게 보이도록 만들면서도, 실제로는 높은 단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닭강정이 100g당 4,900원이면 500g만 담아도 24,500원에 달한다. 하지만 가격표만 보면 “4,900원이면 저렴하네?”라고 착각하기 쉽다.

실제로 고급 마트나 백화점의 즉석 조리 코너에서 이런 방식을 많이 사용하는데, 소비자들이 순간적으로 가격을 오해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이라는 지적이 많다.

소비자가 조심해야 할 것들

그렇다면 이런 ‘가격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00g당 가격이 아닌 1kg당 가격을 기준으로 따져보자.
100g이 실제로 얼마나 되는 양인지 감을 잡고 담아야 한다.
매장에서 제공하는 저울을 적극 활용해 예상 금액을 미리 계산해보자.

이제 마트에서 “오~ 이거 싸네?” 싶으면 반드시 무게 단위를 확인하고, 실제 가격을 따져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계산대에서 예상치 못한 금액을 보고 놀랄지도 모른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분명 불편한 가격 정책이지만, 결국 이런 꼼수에 속지 않으려면 우리가 더 꼼꼼해져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