했으나
헤어진 연인 간 썰 중 최고로 깔끔한 결말: 한 통의 편지가 불러온 반전
연애가 끝난 후에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 사연은 한 통의 우편물이 가져온 의외의 반전을 통해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주며,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았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1년 전 유럽여행 중 프랑스에서 머물렀던 호텔에서 기념품을 우편 배송으로 보냈다. 문제는 그가 당시 여자친구 B씨와 함께 여행을 갔고, 이 기념품의 도착 날짜를 3년 뒤로 설정해 놓았다는 점이다.
A씨와 B씨는 그로부터 3개월 전 이별했으며, 연락도 끊긴 상태였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인지, B씨의 집으로 A씨의 기념품이 도착했다. 당시 B씨는 A씨의 연락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었지만, 갑자기 받은 이 편지가 그녀의 감정을 흔들어 놓았다.
편지를 읽어본 B씨는 과거의 추억이 떠오르며 A씨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결국 B씨는 오랜 고민 끝에 A씨에게 연락을 하기로 결심했다.
5월 8일, B씨는 오랜만에 A씨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오랜만이네 ㅎㅎ 잘 지내니?”
이 한마디에 A씨는 당황했지만,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무덤덤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B씨는 이후에도 계속 연락을 시도하며 편지에 대해 언급했다. 그녀는 편지를 받은 후 A씨와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후회하는 감정을 느꼈다고 밝혔다.
B씨는 A씨에게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놓았다.
“편지를 받고 나서 계속 생각이 나더라. 그때는 왜 네가 그렇게 잘해주는 걸 당연하게 생각했을까 싶어. 사실 헤어지고 나서는 후회 안 할 줄 알았는데, 요즘 너 생각이 날 때마다 후회가 되더라.”
하지만 A씨의 반응은 의외였다. 그는 짧은 답장을 보냈다.
“서장훈.”
B씨는 당황하며 되물었다.
“무슨 소리야 갑자기?”
그러자 A씨는 연이어 “기성용”, “고라니”, “나이스”라는 의미 없는 단어를 보냈다.
B씨는 순간적으로 감정을 상하게 했다고 생각했지만, 이내 A씨의 의도를 깨달았다. 그는 과거에 미련을 두지 않고, 감정적인 흔들림 없이 깔끔하게 정리하려는 것이었다. 결국 B씨는 마지막으로 “스벌놈”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연락을 끊었다.
이 대화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헤어진 연인 간 최고의 깔끔한 정리’로 회자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많은 이들이 “이 정도면 정리의 신이다”, “서장훈 드립으로 마무리한 게 레전드다”라며 폭소를 터뜨렸다.
과거의 감정을 후회 없이 정리하고, 더 이상 흔들리지 않겠다는 A씨의 태도는 많은 이들에게 유쾌한 반전과 동시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연애도 이렇게 깔끔하게 끝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로 남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