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다니는 45살 아들, 장가 못 간 이유로 결국 ‘굿’까지… 어머니의 절박한 선택
삼성에 다니고 있고, 집도 있고, 차도 있고, 돈도 모자라지 않은 45세 남성. 객관적인 조건만 놓고 보면 결혼 상대를 찾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이 남성은 아직도 장가를 못 갔다. 그 이유로 어머니는 결국 굿을 올리기까지 했다. 믿기 힘든 사연이지만, 현실이다.
어머니는 주변 지인들에게 “아들이 20대 초반 여성만 고집한다”며 한탄을 토로했다.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기준 때문에 번번이 맞선이 성사되지 않았고, 그나마 찾아오는 인연들도 금세 멀어졌다. 이를 보다 못한 어머니는 급기야 점집을 찾아가 무속인의 조언을 들었고, ‘귀신이 붙었다’는 말에 굿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퍼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돈도 있고 직장도 있고 집도 있고 차도 있는데 정작 정신머리가 없었군요”라는 댓글은 수많은 공감을 받았다. 누군가는 “굿이 아니라 ‘퇴마’를 했어야 한다”며 냉소를 던졌고, 다른 사람은 “무당이 그냥 춤추면서 기분전환했을 듯”이라며 조롱했다.
게시판에는 현실적인 분석도 쏟아졌다. “45세면 퇴직까지 15년 남짓인데, 20대 여성이 그걸 모를 리 없다”, “현대 사회에서 결혼은 조건이 아니라 정서적 성숙이 더 중요해졌다”는 반응이 그 예다. 또 한 누리꾼은 “삼성 다닌다고 다 같은 삼성 직원이 아니다. 정년 보장 없는 계약직도 많다”며 그 ‘삼성’이라는 이름만으로 모든 게 해결된다고 착각하는 태도를 꼬집었다.
무속인의 말처럼 귀신이 붙었을까? 아니면 상식 밖의 기준에 갇힌 본인의 자업자득일까? 굿까지 해봤지만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결국 중요한 건, 외적인 조건이 아닌 사람 됨됨이라는 단순한 진리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