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클수록 냄새난다” 주장한 정체, 알고 보니 ‘가슴 전문’ 국가공인 의사?
유게발 설설 끓는 ‘밑가슴 냄새’ 논쟁… 댓글 하나로 전국이 뒤집힌 이유
“여자 가슴이 클수록 밑가슴에서 냄새난다”는 한 유저의 발언이 커뮤니티를 강타했다. 얼핏 들으면 자극적인 낚시성 댓글로 보일 수 있지만, 정작 이 말을 남긴 이는 의외의 정체였다. 아이디 클릭으로 드러난 그의 직업은 바로 ‘흉부외과 전문의.’ 그것도 ‘전 공익, 현 의사’라는 확실한 신분까지 가진 진짜 전문가였다.
그는 땀냄새의 주 원인이 땀이나 피지 자체가 아닌, 피부 상재균이 그것을 먹고 배출하는 부산물, 즉 ‘프로피온산’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살이 밀접하게 붙어 있어 통풍이 안 되는 부위일수록 냄새가 심하게 날 수 있다”고 했는데, 이 말은 즉슨 밑가슴,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이 대표적이라는 것. 듣고 보면 단순히 자극적인 말장난이 아니라 꽤 과학적인 주장이다.
이 유저는 스펙까지 인증했다. ‘홍부외과 소속, 전 공익’이라는 명확한 표창장 사진이 첨부되었고, “폐가 안 좋거나, 심장이 아프거나, 식도가 쓰린 사람들에겐 꼭 옷을 벗어보라”고 덧붙였다. 댓글러들은 즉각 반응했다. “가슴 수술 많이 해봐서 아는 듯”, “국가공인 가슴잡알…”, “유게에서 이런 정통성 있는 글이 나오다니!”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그리고 이 의사의 또 다른 글에서는 ‘퇴근 후’의 일상을 공개하며 ‘어제도 사람 두 명 살렸다’며 지쳐 쓰러진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은 단순히 웃고 넘길 유머가 아니라, 진짜 의료현장에 있는 의사의 피로와 전문성까지 드러내며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야기는 단순한 밈으로 끝나지 않았다. “진짜 의사라니 갑자기 말이 다르게 들린다”, “이젠 밑가슴 냄새에도 과학이 붙었다”, “다음에 진짜 병원 가면 물어봐야지”라며 댓글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냄새 없는 사람은 없고, 커도 냄새 안 나는 사람도 있다”는 덧글은 공감 1위를 차지하며 무게감을 더했다.
결론적으로 이번 사태는 ‘커뮤니티 댓글 하나가 어떻게 전문지식으로 확장되고 신뢰를 얻는가’에 대한 완벽한 사례다. 누군가의 농담처럼 시작된 말이 진짜 ‘심장’에서 나온 소리였다니, 웃음 뒤에 지식이, 익명 뒤에 책임이 숨어 있었다.
한줄요약:
“밑가슴 냄새요? 제가 그 가슴 많이 열어본 사람입니다.” – 흉부외과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