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실근무 후 느낀점

2025년 3월 27일   admin_pok 에디터

초등학교 교사의 충격 고백, “아이들보다 거짓말 더 잘함”… 학부모 반응까지 터졌다

실제 근무자가 말하는 교실의 민낯, 그리고 커뮤니티를 뒤흔든 뜨거운 댓글 반응들

서울특별시교육청 소속으로 근무 중인 한 초등학교 교사가 ‘초등학교 근무하면서 느낀 점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다. 이 교사는 아이들을 직접 겪으며 느낀 현실을 담담히 적었지만, 그 내용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예를 들면 ‘의외로 맞벌이 가정이 적다’, ‘아이들이 생각보다 거짓말을 자주 한다’, ‘누군가를 괴롭히는 건 인간의 본성 같다’, ‘심부름 하고 싶어서 미쳐 죽음’ 등의 문장들이었다. 특히 “남녀는 다르다. 확실히 다르다”는 표현이나, 태권도 학원을 향한 극찬까지 이어지면서 교사로서의 솔직한 관찰이 담긴 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 글은 단순한 경험담 이상의 파장을 일으켰다. 해당 글에 달린 댓글들은 교사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교사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실제로 자신이 겪었던 ‘최악의 초등학교 교사’ 경험담을 나열한 댓글은 큰 반응을 얻었고, “애들 이름도 못 외우고 늘 ‘야’라고 부르는 교사”, “스트레스를 학생에게 푸는 교사” 등의 경험담이 줄을 이었다. 이들은 “이런 글 보면 교사들 수준이 진짜…”라며 반감을 드러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글의 포인트가 ‘아이들을 비난하거나 욕하는 게 아니다’라는 점에 집중하며 “딱히 문제될 표현은 없다”, “현실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다”라고 반박했다. 또 어떤 이는 “남편이 화내서 온다고 말한 건, 그만큼 가정에서 남편의 권력이 높다는 뜻”이라며, 가정 내 불균형을 짚는 댓글도 있었다.

특히 “심부름 하고 싶어서 미쳐 죽음”이라는 문장에 많은 유저들이 반응하며, 저학년 아이들의 특유의 순수함과 귀여움을 회상하는 댓글들도 달렸다. “손 번쩍 들고 어제 뭐 먹었는지 말해주는 거 너무 귀엽다”, “아이들 유치원에서 올라올 때가 제일 예쁘다”는 등의 반응도 있었다.

이 글 하나로 인해 다시금 공론화된 초등학교 교실 안팎의 현실. 교사라는 직업이 단지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넘어서, 인간의 다양한 본성과 사회적 현상이 교차하는 복합적인 자리임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누군가의 직업에서 시작된 글 하나가 수많은 사람들의 경험과 기억을 소환하며, 교육 현장을 둘러싼 복잡한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