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성가 비율 국가별 순위, 그리고 공무원이 꿈인 나라

2017년 7월 24일   admin_pok 에디터

우리나라의 10대 부자 가운데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 없이 스스로 부를 일군 ‘자수성가형’ 부자는 3명에 불과하다. 

각각 7위 8위 9위에 오른 스마일게이트의 권혁빈 회장, 넥슨의 김정주 회장, 부영의 이중근 회장의 그들이며, 나머지 7명은 범 삼성 가문과 현대 가문, SK가문 출신이다.

다음은 포브스 자료를 토대로 13개 나라의 30대 부자들 가운데 자수성가형이 얼마나 되는지 분석한 자료.

 

이 자료를 보면 자본주의의 역사가 우리보다 훨씬 긴 미국이나 일본도 우리나라보다 자수성가의 비율이 훨씬 높은데, 특히 우리나라보다 경제 수준이 낮고 양극화가 심한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보다도 자수성가 비율이 낮다.

한마디로 자수성가로 부자되기 어려운 나라가 됐다는 뜻이다.

특히 지난 EBS에서 방영한 ‘다큐프라임-글로벌 인재 전쟁’에선 우리나라의 실태와 대안을 찾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최악의 청년실업률로 공무원을 찾는 청년들의 안타까운 삶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현재 청년들은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공무원 시험을 유일한 취업 탈출구로 생각하고 매년 최고의 경쟁률 속에서도 몇 년씩 매달리게 되는 안타까운 삶을 살고있다.

 

리처드 쿠퍼 하버드대 교수

“미국은 공무원 인기 없는데, 한국 현실이 슬프다. 일반적인 미국 대졸자들은 실리콘밸리의 유망한 벤처기업을 가려고 합니다. 일부 ‘뜻이 있는 졸업생’(some devoted graduates)만 공무원을 선택합니다. 그마저도 직업군인이나 국회, 외교부 같은 곳을 선호합니다. 하버드대 졸업생 중에 공무원을 선택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보다 창의적인 직업, 벤처에 도전해야 합니다.”

 

미우라 아츠시 下流社會 저자

공무원은 경제활동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않는다. 신제품이나 신기술을 개발하지 않는다. 물론 신제품과 신기술에 예산은 배분하겠지만, 그들은 히트 상품도 새로운 사업도 직접 만들지 않는다.

그들이 상류층이 되고 새로운 상품과 사업, 기술을 궁리하는 민간기업 직원들이 빈곤층이 되는 시대,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