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영화 역사상 위험했던 영화 TOP20’이라는 게시글이 화제가 되고있다.
20위. <슈퍼 사이즈 미>(2004) – 모건 스펄록 감독
감독 본인이 삼시세끼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으면서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는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맥도날드가 랩, 샐러드 등 건강식 메뉴를 늘리는데 영향을 줌.
19위. <엑소시스트>(1973) –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
당시 관객들의 반응이 격렬했는데, 극장에서 구토를 하고, 영화 속 악마를 죽이겠다며 스크린으로 달려가고, 보다가 기절해서 턱이 깨졌다며 영화사를 상대로 고소하는 사람도 있었음.
영화 속에 악마 이미지를 서브리미널 형식으로 삽입했기 때문.
18위. <택시 드라이버>(1976) – 마틴 스콜세지 감독
영화 속 어린 창녀를 연기한 조디 포스터에 푹 빠진 존 힝클리 주니어가, 포스터의 관심을 받기 위해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레이건의 암살을 시도.
17위. <시계태엽 오렌지>(1971) – 스탠리 큐브릭
1972년 영국서 개봉된 후 영화 속 주인공들을 따라하는 폭력 사건이 잇따랐고 ‘Singin’ In The Rain’ 노래를 부르며 여자를 강간하는 사건까지 벌어짐.
이에 큐브릭 감독이 배급사 워너에 요청해 영국 개봉을 포기. 영국서 27년 간 상영이 금지됨.
16위. <의지의 승리>(1935) – 레니 리펜슈탈 감독
1934년 나치 전당대회를 웅장하게 촬영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선전 영화로 나치의 활동에 기여.
15위. <사탄의 인형 3>(1991) – 잭 벤더 감독
영국에서 10살 소년 둘이 두 살 난 아이를 살해했는데, 이 영화의 장면을 모방했다는 의혹이 제기됨.
14위.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1988) – 찰스 크릭튼 감독
덴마크의 한 남자가 이 영화를 보면서 너무 웃다가 심장마비로 죽는 일이 발생.
13위. <팅글러>(1959) – 윌리엄 캐슬 감독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감독의 지시로 영화관 밖에 구급차, 가짜 간호사, 돈을 주고 고용한 가짜 기절 관객들을 대기시켜 놓음.
하이라이트 장면에선 극장 좌석을 떨리게 하는 바이브레이터 장치까지 동원해 당시 관객들을 기겁하게 만들었다고.
12위. <알제리 전투>(1966) – 질로 폰테코르보 감독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측의 민족해방전선을 동정적으로 묘사했다고 프랑스에서 상영 금지. 제국주의에 항거하는 세계 각국 반군들에게 영향을 끼침
(IRA, 흑표범단 등이 이 영화를 훈련용 교재로 이용할 정도).
11위.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2004) – 멜 깁슨 감독
텍사스의 한 극장에서 이 영화 속 끔찍한 예수의 십자가 처형 장면을 보던
57세 페기 로우 스콧이 심장마비로 사망.
또한 이 영화에 그려진 멜 깁슨의 반유대주의가 논쟁이 됐고, 2006년에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멜 깁슨이 유대인을 비난하는 사고를 침.
10위. <가늘고 푸른 선>(1988) – 에롤 모리스 감독
경찰관 살해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랜덜 애덤스에 관한 다큐멘터리.
애덤스에 관한 부당한 수사를 지적하면서 그를 석방시키는데 기여함.
9위. <파이트 클럽>(1999) – 데이빗 핀처 감독
미국 고등학생들이 영화에 속 파이트 클럽을 흉내 내면서 강도, 방화 등을 벌임.
브라질 상파울로에선 영화 상영 중 학생이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켜서
두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8위. <바벨>(2006) – 알레한드로 곤잘레츠 이냐리투 감독
영화 속 현란한 나이트클럽 조명 장면 때문에 일본서 관객들이 구역질과 현기증 증세(광과민성 발작)를 호소.
1997년에 있었던 포켓몬 쇼크 사건과 유사. 오직 일본에서만 그런 현상이 보고됨.
7위. <살로 소돔의 120일>(1976) –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감독
1994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서 잠복 경찰이 그 지역 게이 서점에서 이 영화를 대여한 후, 서점 주인을 ‘외설죄’로 체포.
이에 마틴 스콜세지, 알렉 볼드윈 등 할리우드 영화인들과 영화학자들이 항의하는, 때 아닌 예술-외설 논쟁이 발생.
결국 법원은 불법 수색이라며 사건을 기각. 한편 이 영화의 감독 파졸리니는 네오 파시스트들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다가, 이 영화가 공개된 직후 17살짜리 남창에게 살해당함.
6위. <더 맨 프롬 더 딥 리버>(Il paese del sesso selvaggio, 1972) – 움베르토 렌지 감독
70년대 식인종 영화 붐을 일으킨 영화. 80년대엔 저질 비디오 영화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영화 속에서 실제로 동물을 죽이는 장면은 오늘날 출시된 DVD에서도 삭제 처리됨.
5위. <잭애스>(2002) – 제프 트레마인 감독
이 영화 속 엽기적인 행동들을 따라하지 말라고 경고문도 넣었지만, 앨버커키에 살던 십대 소년 스티븐 폴 루엔이 자동차 보닛 위에 올라타는 스턴트를 따라하다가 사망.
4위. <증오>(1995) – 마티유 카소비츠 감독
영화 속에서 프랑스 경찰의 폭력적인 행동과 가난에 찌든 슬럼가 풍경을 적나라하게 담은 것이 화제가 되어, 당시 쥐페 총리가 내각 임원들과 함께 관람하기도.
3위. <식코>(2007) – 마이클 무어 감독
9/11 테러 때 부상당했으나 의료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구조요원들을 쿠바로 데려가 치료를 받게 한 감독의 행동이 미국 당국의 심기를 거스름.
2위.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1988) – 마틴 스콜세지 감독
예수가 마리아 막달레나와 결혼하여 인간처럼 산다는 설정이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의 심기를 건드리면서, 프랑스 극장에선 소이탄을 터트리는 테러까지 발생.
1위. <죠스>(1975)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이 영화의 개봉 후 당시 해안가 휴양지 관광산업이 초토화.
또한 할리우드 영화계도 블록버스터 위주로 산업이 재편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