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버스의 악행은 첫 항해부터 시작되었다.
히스파뇰라섬의 원주민인 아라와크족 한 명을 매우 사소한 일로 트집을 잡아 죽였으며 귀국길에는 여러 명의 원주민을 스페인으로 잡아와 노예로 팔아넘겼다.
1차 항해를 끝내고 스페인으로 돌아온 콜럼버스는 그가 도착한 땅에는 금은 물론이고 그 밖의 진귀한 물건들이 넘쳐난다는 식으로 크게 과장된 보고를 해 국가적 영웅으로 성대한 대접을 받았다. 2
차 항해 시에는 17척의 배에 1200명의 대규모 인원을 파견해 식민지 건설을 시작했다. 콜럼버스와 그의 부하들의 인디언에 대한 만행도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아라와크족이 보유하던 금 장식품들은 멕시코로부터 유입된 것일 뿐 히스파뇰라섬에는 금이 별로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침입자들은 원주민들에게 일정량의 금을 주기적으로 바칠 것을 강요했다. 초기에는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던 금을 바쳤지만 더 이상 금을 구할 수 없게 된 원주민들에게는 잔인하기 짝이 없는 형벌이 가해졌다.
원주민들의 손목을 잘라버렸고, 손목이 잘린 인디언들은 서서히 죽어갈 수밖에 없었다. 콜럼버스의 만행이 두려워 카사바라는 독성식물을 먹고 자살을 선택하는 원주민도 많았다.
라스 카사스의 기록에는 콜럼버스가 예쁜 원주민 여자들을 납치해 선원들에게 성노리개로 선물했다는 사실도 포함돼 있다. 스페인인들은 칼의 성능을 시험한다면서 살아있는 인디언의 몸을 토막 내는 짓까지 서슴지 않았다는 기록도 있다.
1494년 라스 카사스가 처음 왔을 땐 300만명이 넘던 아라와크족이 1508년에 다시 왔을 때는 6만명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고 한다
콜럼버스가 자행한 악행들
1) 콜럼버스가 미대륙의 도착한 지역에 사는 타이노 원주민들은 조직적으로 노예화되고 살해되었다. 수백 명이 유럽으로 팔려갔고 다수는 그 과정에서 죽어갔다.
2) 나머지 인디언들은 금을 가져오게 하여 그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수족(팔다리)을 잘랐다.
3) 실제로 금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많은 원주민들은 도망갔고, 에스파냐 인들은 이들을 사냥의 방식으로 죽였다.
4) 콜럼버스가 유럽에서 옮아온 전염병은 그들의 삶을 파괴했다. 절망 속에서 원주민들은 자식과 동반집단자살하였다.
5) 25만 명에 달하던 타이노 원주민의 수는 2년 만에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나머지는 노예화되고 사망률이 높은 대농장에서 일해야 했다.
6)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60년 만에 타이노 원주민은 수백 명만이 남았고, 100년이 더 흐른 뒤에는 손에 꼽을 인구만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