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나 사회 교과서엔
전국시대 국가지도가 이렇게 나옴.
그래서 보통은
아 저기 있는 춘추 5패니 전국 7웅이니가
소위 말하는 중국 문화권 국가구나 싶음.
근데
사실 당시엔 대충 이렇게만 중원 취급하고
나머지 오, 월, 초, 심지어는 진(秦)도 첨엔 오랑캐 취급당함.
황하인근 국가들의 기록엔
‘저 새끼들은 정말 야만적인 노답 오랑캐들이다.’
‘노답 오랑캐한테 털려서 쪽팔린다.’
같은 비하 표현이 많다고 함.
초나라의 경우엔 형만(荊蠻, 형주의 야만인들) 이라는 표현이 등장.
해당 국가들도
‘우리 오랑캔데 뭐 어쩔?ㅋㅋ’
‘니네 꼴리는대로 하면서
주나라 제후국이랍시고 왕칭은 안쓰더라??
우린 우리끼리 왕할거임.’
하기도 함.
또 오, 월의 경우엔 몸에 문신을 즐겨하는 등 복색이 완전 달랐다고 함.
또 진나라 말기
황하인근 국가들은
(알다시피 통일 진나라는 15년만에 망해서, 다들 자기네 정체성을 꽤 보존하고 있었음.)
항우를 형초의 원숭이…;;라고 비하했다고 함.
楚人沐猴而冠(초인목후이관)
물론 요즘 중국에선 이렇게 미화되서 민족(??) 영웅중 하나로 취급 받음.
지들끼리 지지고 볶고 통일도 했는데
왜 오랑캐 취급하지??? 싶으분들이 계실텐데
애초에 중국문명이 기존에 배운것처럼
황하문명에서 일괄 탄생한게 아님.
사회나 세계사에서 배우기론
대략 이런 느낌인데, 이건 단순화 시켰다고 보시면 됨.
중국만 해도
이렇게 다양한 신석기~청동기 문화가 존재함.
어?? 이게 무슨 소리임?? 싶으실텐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중국 청동기하면 이런 느낌인데
삼국지의 촉나라 땅의 고대 청동기 문화는
(그래서 고촉高蜀 문화라고 부르기도 함)
이렇게
중원 청동기 문화랑은 아예 양식이 다름.
이런느낌의 이질적인 문화가 몇개나 있음.
그리고 현대 중국인들은 지역에 따라
유전자, 언어적으로도 상당히 다름.(이건 나중에 다루겠음)
어? 근데
청동기 수준을 보면 장강인근 문화들도
황하 문화랑(상, 주 등등) 빠당 쳤을거 같은데
왜 오랑캐(비주류) 취급 받으면서 털린거??
라고 생각할 수 있음.
보시다시피 황하인근은 평지라서 개발(농사)이 용이함.
기술이 발달한 지금도, 평지가 도시입지 1등인거랑 같은 이치.
어?? 그럼 장강 하류도 마찬가진거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놀랍게도 위 도표는
중국대륙내 코끼리 서식지 후퇴도임(코끼리의 후퇴:마크엘빈 저)
아시다시피 코끼리는 덥고 습한 정글에 사는 동물이고
정글은 개발(농사)이 어려움.
인구 뻠삥 불가
=망치(생산력) 떨어짐.
=과학, 문화, 원더, 군사
다 밀림.
문명으로 치자면 이런 느낌
(총,균,쇠 적 관점에 따른 대략적인 설명이지만)
이래서 중국내 非황하 문명의 테크가 늦어졌고
최종적으로 황하 문명에 문화적으로 흡수됨.
여담이지만 이런 상황은 삼국지 시대때
오나라때도 비슷해서
장각 이남은 변방or 촌구석 취급 받았다고 함.
이런느낌?
(그냥 느낌적인 느낌으로 과장해서 갖다 쓴 이미지니 오해마시길)
이후 남송대에 가서야 개발이 본격화되고
중국 역사상 최초로 북중국과 남중국의 경제력이 역전됨.
어… 그리고 끝으로
‘중국이’ 다른 민족을 흡수하면서
중원을 넓혀간 흔적을 언어로 살펴보면
이렇다고 함.
지금이야 한족들이 곳곳에 침투해서 만다린이 중국 전토에 퍼져있고,
다 퉁쳐서 ‘중국 방언’ 이라고 하지만 대략 이렇게 세분화되고
서로간 의사소통이 안되는 ‘방언’도 비일비재.
출처 – 다음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