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쇼의 가장 큰 볼거리라면 역시 ‘곡예비행’인데, 다른 ‘곡예’도 위험하지만 특히 ‘곡예비행’은 차원이 다를정도로 위험하다.
항공기라는 물건 자체가 애초에 양력을 날개로 이끌어내서 떠있는 물건인데 이 양력은 각도에 따라 천차만별이 된다.
때문에 안정된 비행자세 외의 자세는 굉장히 위험하기에, 온갖 기동을 하게 되는 에어쇼는 약간의 기체 문제로도 곧바로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위험한 일이다.
이런 위험에도 성공적으로 아름다운 ‘곡예’를 펼친 세계의 에어쇼가 있지만, 놀랍게도 북한에도 에어쇼를 한 적이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이런 북한의 에어쇼가 세계적으로 반응이 좋다는 것.
그 이유를 보자면 외국인들 눈에 (특히 천조국 등 조종사들이 보기에) 박물관에나 전시될 골동품 미그기들이 실제로 막 날아다니다보니 ‘저게 진짜로 날면서 에어쇼까지!?’라는 이유로 반응이 좋다고 한다.
“이렇게 오래된 비행기를 가까이서 보는 일은 매우 특별”
“정말 환상적인 날입니다. 우리는 북한에서 미그-29, 수호이 25, 미그-19 등을 관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