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으로 가득찬 위성 유로파에는 생명체가 살 수 있을까?

2017년 November 22일   admin_pok 에디터

유튜브 채널 지식채널 김로동에서는 얼음위성 유로파에는 생명체가 살 수 있을까?에 대해 소개했다.

 

지구, 말 그대로 지구 짤방이야. 우리가 사는 행성이고 푸른 빛을 띄면서 온갖 식생이 살아가고 비와 눈이 내리며

지구 반대편만 가도 평생 보지도 못할 식물, 동물이 살아가고
나랑 정말 다르게 생긴 사람들이 살아가는 꽤나 다양성이 풍부한 행성이지.

 

그래서인지 인류는 이렇게 글리제 581과 같은 외계 행성들도 둘러보면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세계에 대한 열망을 무럭무럭 키워왔고,

다양한 탐사선들을 보내서 지구 출신이 아닌 다른 생명체들을 찾아보려고 했지.

근데, 뜻밖에도 지구와 비슷한 행성이 아닌 다른 형태의 천체에서 우리는 생명체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어.

 

바로 목성의 위성, 유로파야.

 

근데 이 유로파의 표면 모습은 황량하기 그지없어.

그냥 얼음 덩어리이고, 돈까스 구운 낡은 프라이팬 가스렌지에 올려놓은 비쥬얼이지.

그래서인지 태양계에서 우리 지구에 상당히 가까운 곳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생명체가 살지 않을거라고 확신했었어.

 

근데 ” 유로파의 내부는 완전한 얼음이다 ” 라는 가설이 서서히 힘을 잃기 시작하더니

유로파 내에는 커다란 바다가 있을 것이라는 가설이 점점 힘을 얻게 되었어.

목성이 유로파를 잡아당기는 힘 때문에 내부의 열이 작용할거란 의견과 물 분출 없이는 일어날 수 없는 지형활동 등 여러가지 근거도 제시되었어.

 

근데 2016년에, 나사에서 최종적으로 ” 유로파에서 물이 나오네요 ㅋ ” 하고 뇌피셜이 아닌 오피셜을 발표했어.

즉, 유로파 내부에는 ” 거대한 바다 ” 가 존재한다는 점을 나사가 인정한거야.

근데 거대한 바다가 있다고 생명체가 나타날 수 있을까?

당연하겠지만, 저 바다가 만들어진 메커니즘을 생각해본다면 당연히 생명체가 존재할 확률이 꽤나 높아.

 

지구 내부에는 ” 열수분출공 ” 이라는 것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심해저에는 생물이 살지 않을거라 생각했고, 수온도 되게 낮을거라 생각했어.

하지만, 열수분출공이 발견되자 많은 놀라운 점이 발견되었어.

열수분출공은 약 350도의 뜨거운 물을 내뿜는데, 이는 외부가 아닌 지구 내부의 힘에 의해 만들어진 ” 지열 ” 이야.

즉, 태양 에너지가 아닌 다른 에너지로도 생명작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공인해준거지.

 

엥? 인간이 태양이 필요한가? 싶겠지만 너네가 먹는 밥, 당연히 광합성을 필요료 하는 벼가 만들어내고 소나 돼지, 닭같은 동물들의 주식도 식물이야.

너희 몸에 나지 않는 섬유질과 몇몇 비타민을 만들어내는 아이들 역시 식물이지.

 

열수 분출공의 생물들은 사실 존나 독특해. 산소를 이용하지 않고 황화수소를 이용하는 생물들이 많은데, 인류에게 황화수소는 존나 독극물이거든

*사실 생명 전체에서 보자면 황화수소가 산소보다 덜 독극물이야.

뗐다 붙였다 하기가 산소보다 편리할 뿐더러 산소새끼는 존나 발악질을 해서 온데간데 붙여서 고장나려는 습성까지 있기때문에 혐기성 생명체들에게는 산소가 씨발새끼지.

물론 산소의 효율이 오질나게 좋았기 때문에 승리자는 호기성 세균들이었고, 인간들도 이 후손이지만 말이야. 

 

열수분출공에서 사는 생명체들은 지상에서 볼 수 없는 생명체들이 많았고,

심지어 열수분출공이 발견되었을 때 채집된 생명체들의 대부분이 현 지구상에서 단 한번도 발견되지 않은 희귀한 생물이었지. 그만큼, 열수분출공이 독자적인 환경을 갖추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말이지.

 

근데 유로파에도 이 ” 열수 분출공 ” 이 있다는 것을 단언할 수 있을까?

물론 장담은 못하지. 있는지 없는지 안가봤는데 어찌알아.

하지만 높은 확률로 열수분출공이 있다는 것을 알 수는 있어.

 

사실 목성은 태양 다음으로 태양계에서 (그래봤자 1%도 안되지만..) 많은 지분을 차지하는데,

이 목성의 질량은 지구에 비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주변에 거느린 위성들을 존나 쥐어짜고 압박하지 헬조선에 태어났으면 딱 좋은 중간관리자겠지만 목성은 행성으로 태어났네.

이 목성이 존나게 쥐어짜고 있는 위성 중 가장 가까운 위성인 ” 이오 ” 는 이렇게 엄청나게 활발한 화산 활동을 하고있어.

 

이 이오가 이렇게 열심히 화산활동을 하는 이유는 당연히 목성이 존나 쥐어짜고 터뜨리고 있기 때문이야.

심지어 너무 쥐어짜고 있기 때문에 곧 붕괴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는 불쌍한 위성이지.

이렇게 이오가 목성에서 줘팸 당해서 피를 질질 흘리고 있는 걸 보고

유로파의 열원도 지열이라는 것을 과학자들은 알 수 있게 되었어.

 

당연히 목성의 기조력에 의해 뒤틀리고 쥐어짜지고 있으면 내부에서 화산활동이 되고 있겠고, 거대한 얼음이 덮고 있으니 오히려 내부의 열은 보존이 되어 대류 현상이 발달하게 되어 밖은 존나 춥지만 내부에는 의외로 0도 이상의 상온을 유지할 수 있겠지?

화산활동도 활발하니 당연히 내부의 마그마가 분출되는 열수분출공 현상도 있겠고 말이야.

 

글을 마무리하면서 이야기를 덧붙혀보자면 유로파의 내부는 빛이 들어가지 않는 구조기 때문에

현재 지구 생물체와 같은 ” 시력 ” 개념이 없을 수 있어.

지구 생물체의 안구는 안점이라는 빛을 감지하는 기관에서 만들어졌는데, 이 빛을 감지하는 기관은 식물 엽록소와 공통 조상으로 부터 이루어졌고, 이 공통 조상 역시도 빛을 이용한 작용으로 살아가는 유기물이었을 거야.

근데, 당연하겠지만 유로파에는 이런 유기물이 존재할 수 없으니 눈이 없는 생물체 밖에 살수 없겠지?

중력도 지구보다 매우 낮기 때문에 흰수염 고래보다 훨씬 큰 아이들도 많이 살수 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