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포식자 ‘범고래’의 위력적인 사냥기술 ‘몸통박치기’

2017년 December 1일   admin_pok 에디터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으나, 7~10살 아이와 맞먹는 수준인 IQ로 바다의 포식자인 ‘범고래’

학명은 ‘Orcinus orca’인데, 이 뜻은 “죽음의 신, 오르커스의 땅에서 온 자(죽음을 부르는 자)”이고, 영문은 ‘Killer whale’이다.

범고래의 학명이나 영문을 보듯 귀여운 모습과는 다르게 무서운 애들이라서 또 다른 최상위 포식자인 ‘백상아리’의 유일한 천적이기도 하다.

실제 사냥터가 겹친 백상아리와 범고래가 충돌하게 된 적이 있는데, 범고래들이 몇 마리의 백상아리를 죽이자 나머지 백상아리가 겁을 먹고 도망간 사례도 존재한다.

물론 백상아리의 피지컬로 상당해서 범고래가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먼저 지능이 높고 무리지어 다니는 범고래가 먹이를 사냥하는 방법.

 

1. 해변에 있는 물개, 바다사자 등등이 있다면, 육지로 돌진하여 아슬아슬한 시점에서 먹이를 낚아챈 후 바다로 돌아가 잡아 먹는다.

이 사냥법은 실패할 경우 범고래가 그대로 죽을 수 있는 상황이라 어미가 새끼에게 연습도 시켜준다고 한다.

2. 물개는 범고래에게 공격을 받으면 할퀴거나 물어뜯는 등 대응을 한다. 이 과정에서 범고래는 상처를 입지 않기 위해 물개를 물어 던지거나, 들이받거나, 꼬리로 튕겨 바다로 날려 기절시키거나 충격으로 내출혈을 입게해 죽여 잡아 먹는다.

*한편 이러한 행동을 사냥이 아닌 ‘놀이’처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3. 수면에서 높이 튀어 올라 바닷새를 잡아 먹는다.

4. 대규모 청어무리를 잡아 먹기위해 여러마리가 모여 ‘공’모양이 되게 만들어, 모든 무리가 ‘공’모양이 된 청어를 꼬리로 후려친다. 이 과정에서 한번에 많은 청어가 기절하거나 죽는데, 대부분의 청어가 기절하거나 죽으면 그제야 포식을 한다.

5. 작은 유빙 등에 물개나 펭귄이 있으면, 유빙을 한쪽에서 들어 올려 먹이를 미끄러뜨려 잡아 먹는다. 큰 유빙이라면 들지 못하니, 여러 마리가 동시에 헤엄쳐 ‘파도’를 일으켜 바다에 빠뜨리는 전법을 사용한다.

그리고 잘 알려진 필살기(?) 몸통 박치기.

 

돌고래에게 몸통박치기를 시전하는 범고래.

 

범고래붙이에게 몸통박치기를 시전.

 

새끼 귀신고래에게 몸통박치기..

등등…

 

마지막 몸통박치기로 기절한 백상아리를 끌고가는 범고래..ㄷㄷ

 

범고래의 몸통박치기는 사실 손이 없어서 몸통박치기지. 상대의 복부나 명치 등 급소를 가격하는 것이라 권투의 강펀치나 어퍼컷이라고 보면 된다.

범고래의 몸통박치기가 강력한 이유는 두개골이 굉장히 튼튼하고, 뼈와 머리 자체가 완충작용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러한 범고래의 유일한(?) 대항마라 불리우는 고래 사건이 있다.

관련 글 – 바다 최대의 포식자 ‘범고래’의 유일한 대항마

관련 글에서 한 마리의 ‘새끼 귀신고래’가 유니맥 패스(범고래가 주요 사냥터)에 낙오됐는데, 범고래가 이 새끼 귀신고래를 잡아 먹으려하자, 혹등고래가 나타나 종족이 다른 새끼 귀신고래를 구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