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메갈하는 여동생 때문에 한 집안이 ‘풍비박산’난 썰’이라는 게시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우리 가족,
큰누나 잃는 큰일을 겪으면서도 잘 극복하고 행복한 미래를 향해서 잘 살고 있었다.
막내가 그렇게 마지막에 아버지와 관계가 틀어지지만 않았더라도,
아버지가 갑자기 이렇게 가셨어도 이런 관계는 되지 않았을거였는데…..
나도 이제는 막내를 편히 보기가 어렵고, 용서하기도 어렵게 되었다.
둘째는 이미 절연을 선언했고,
어머니는 매일 전화해서 말리고 계시지만, 유독 아버지를 따르고 존경했던 둘째인데다..
군인이 되면서 더 단호해지고 예의와 도리에 대해 더 엄격해진 녀석이라..
쉽지 않을 것 같다.
나는 좀, 여성운동도 좋지만..
혜택받고 살며, 가족 구성원들이 모두 희생해가면서까지 위해주는 환경에서 살아온 여자들은, 이러지 말았으면 좋겠다.
아닌 경우라면 당연히 그럴 수 있겠지만.. 내 동생인 경우에는 그들을 지지할 수는 있어도, 자기 자신이 피해자라는 생각을 가지면 안되는거 아니었나 생각한다.
내 여동생이 피해자라면, 대체 누가 가해자가 되어야하는건가. 한평생 성실히 살다가 가신 우리 아버지?
동생들을 위해 희생했던 나, 둘째? 그저 전업주부로만 살아오신 어머니?
긴글, 끝까지 읽어주는 갤러가 있다면 고맙고, 인증이 없다고 주작이라해도 할말은 없다.
그렇다고 장례식 사진을 올리는 것도 우스워서 그렇게는 하지 않으려고한다.
그저 묻힐 글이라도 하소연한 것에 만족하면서 글을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