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과 바다가 있는 토성의 위성 ‘타이탄’을 알아보자

2017년 December 1일   admin_pok 에디터

강과 바다가 있는 토성의 위성 ‘타이탄’

 

 

이 천체의 이름은 타이탄, 토성의 위성이야.

반지름 2575KM, 달의 1.5배에 달하는 크기의 평범해 보이는 천체야.

근데 표지 사진만 봐도 되게 다른 천체와는 특별한 현상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거야.

 

타이탄은 무슨 쉴드를 걸어놓은 마냥 되게 두꺼운 대기를 자랑해.

심지어 이 대기는 지구의 2배의 대기압을 선물해주지.

이렇게 대기가 두꺼운 행성은 금성과 지구 외에는 태양계 내에서 발견하지 못했어.

 

대기압이 크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간단해.

대기 중에 공기의 농도가 짙으니, 당연히 공기가 빽빽히 들어차 있겠고, 공기가 빽빽히 들어차 있으면 당연하겠지만 공기 저항이 늘어나지.

즉, 어디에서나 설명하는 것 처럼

비가 굉장히 느리게 내려.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공중에서 이동하는 모든 물체가 느리게 이동하지.

 

타이탄 위성의 대기는 약 98%가 질소로 구성되어 있어.

음. 생각나는게 있지만 고소당하기 싫으니까 넘어갈게.

사진은 그냥 과자먹고 싶어서 걸어뒀구. 지구의 질소 비중이 약 80%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타이탄의 질소 비중이 꽤나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여기서 사람이 숨을 쉴 수 있을까? 질소 비중이 높기 때문에 물론 숨을 쉴 수야 있는데, 쉬면 쉴수록 호흡이 가빠지고, 숨 쉬는 상태로 질식해서 죽는 상황이 일어날거야. 당연히 산소가 없으니까.

근데 더 중요한건 98%의 물질이 아니야. 타이탄에는 약 2%의 메테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메테인은 천연가스야.

즉, 대기의 2%가 천연가스로 이루어져 있다는 말은 천연가스가 어마어마하게 분포되어 있다는 말이지.

벌써 돈냄새가 나는걸?

 

타이탄의 대기는 이쯤 보고, 가장 중요한 내용인 타이탄의 지형에 대해 살펴보자.

위의 지도를 보면 어때? 바다도 있고 땅도 있는게, 뭔가 지구같지?

저건 타이탄의 바다야. 타이탄은 액체로 된 바다를 가지고 있어.

물론 탄화수소로 된 바다기는 하지만.. 그래도 바다잖아?

 

근데 타이탄은 바다 뿐만 아니라 대기 대순환까지 완벽하게 지구와 흡사해.

바다의 탄화수소가 증발해서 구름을 이루고, 다시 그게 땅에 내리고, 그 땅에 내린 비는 다시 분수령을 따라서 강을 이루고 있어.

위의 까만 짤방은 ” 타이탄의 나일강 ” 이라고 불리는 강이야.

저 강은 상류에서 흘러흘러 타이탄 내부에서 가장 큰 바다인 ” 크라켄 해 “로 흘러듬.

 

타이탄엔 심지어 너네가 지구과학이나 지리 시간에 배웠던, 거의 대부분의 지리 현상들이 보여.

삼각주, 하중도, 선상지 등등 강으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지리 현상들은 다 나타나고 있어.

 

아래쪽은 실제 타이탄의 강 모습이야. 말라 삐뜰어진거 같지만 엄연히 흐르는 강임.

 

근데 생명체도 없이 추운 행성인 이 타이탄을 뭔가 더 의미있게 만들 수 있을까?

타이탄은 무려 돈이 되는 행성이야.

이 거대한 탄화수소의 바다를 구성하는 많은 성분 중 하나는 바로 석유야.

석유는 탄화수소로 구성되어 있어.

약 지구의 3000배에 가까운 석유를 저기서 추출해 낼 수 있겠다고 해.

출처 – 유튜브 지식채널 김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