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통행이 금지된, 세계 ‘최북단’에 위치한 도시 ‘노릴스크’

2017년 December 4일   admin_pok 에디터

러시아의 시베리아 중부에 있는 도시. 노릴스크.

노릴스크는 세계 최북단 도시로 불린다.

사실 위치만 보자면 북쪽에 더 가까운 도시들도 있지만, 10만 명 넘는 도시 중에서 세계 최북단에 위치해 있기에 ‘세계 최북단 도시’로 불린다. (100만이 넘는 대도시 중에서 핀란드의 헬싱키가 최북단이지만 헬싱키는 북극권이 아니다.)

 

노릴스크 도시가 있는 지역은 영구동토층으로 1년에 270일 동안 눈에 덮여 있고 그 중 130가량은 눈보라가 친다고 한다.

게다가 백야와 극야 현상이 모두 일어나는 곳으로, 이 현상은 거의 6주 가량 지속된다고 한다.

 

여름에는 ‘백야’가 하루종일 지속되는데, 과장해서 말하자면 일몰시간이 새벽 12시 51분이라면, 일출시간은 새벽 1시 5분이기에 해가 살짝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기에 하루종일 지속되는 것이다.

 

백야와 극야 현상이 모두 나타나는 이 노릴스크는 세계적인 광산도시이다.

세계 니켈 생산량의 20%가 노릴스크에서 나오며, 구리와 백금, 코발트 등 금속과 석탄도 나온다.

최근에는 다이아몬드가 대량으로 발견되어, 세계적인 광산도시의 위엄을 보였으나 무분별한 광산개발로 각종 중금속들이 환경을 오염시켜 2007년에는 체르노빌이 포함된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장소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그래서 인구 17만 도시인데, 인구 1000만명인 모스크바보다 공기질이 두 배 이상 좋지 않다고 한다.

수치로는 지구 대기오염 지분율의 1%를 차지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기아, 전쟁, 전염병 등의 요소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호흡기 질환으로 근로자들의 평균수명이 40대를 웃돌 정도라고 한다.

 

한편 이 도시는 2001년부터 ‘외국인’은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심각한 오염으로 가려는 사람도 없겠지만.. 정부적 차원의 채굴작업 때문이라는 말도 있고, ICBM창고를 도시 인근지역에 설치한다는 이유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