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누리꾼의 “생각해보니까 ‘괴담’같아서 풀어보는 썰”

2017년 December 8일   admin_pok 에디터

생각해보니까 ‘괴담’같아서 풀어보는 썰.

 

‘ㅁ관이(내 친구이름)한테 얘기했어?’
‘뭘요?’
‘했잖아?’
‘그니까 뭘요?’
‘했으면서.’
‘뭐가요. 누나네 집 간 얘기요?’
‘……’
‘그게 뭐요? 무슨 할 얘깃거리라고 그런 말을 하는데요?’
‘안했어?’
‘안했는데요.’
‘정말?’
‘안했다고요. 그리고 할 얘기가 뭐가 있냐고요 누나네집 간 게.’
‘ㅁ관이는 너한테 들었다고 하던데?’ 

내 친구가 절대로 말을 할 리가 없거든? 근데 저렇게 날 살짝 떠보는 걸 보고 정말로 가까이 붙어 지내다간 언제 칼 맞겠다 싶어서, 그냥 씹고 돌아나왔어.

나 그리고 학원 그만뒀다. 수원으로 이사오면서 도저히 그 누나를 볼 수가 없어서 학원 때려치우고 혼자 공부해서 8월에 땄다.

나중에 친구한테 소식을 들었는데, 누나가 정신병력으로 고등학교를 졸업 못했던 사람이더라.

친구는 어떻게 알았냐면 학원 사회선생님이랑 술자리에서 들은 거. 약혼자를 칼로 찔러서 구속된 적도 있다고 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