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외출,외박 나오는 군인들 상대로 ‘1.5’배 가격 받는 PC방들

2017년 December 13일   admin_pok 에디터

과거 ‘군인’전용 메뉴판 그리고 고등학생들이 민간인을 건들지 못하는 ‘군인’들의 약점을 노려 집단으로 폭행한 ‘양구 고등학생 군인 집단 폭행 사건’으로 논란이 된 강원도 양구.

양구 외에도 특별한 관광 자원이나 지하 자원이 없는 최전방 시골들은 보통 인근 군부대에 지역 경제를 크게 의존하고 있음에도 군인들을 ‘군바리’라 부르며 일반인들에게 받은 가격보다 값을 올려 받는다.

그중 뉴스에도 보도되며 가장 컸던 사건은 10여 명의 고등학생들이 외박을 나온 군인 2명을 집단폭행한 사건인데, 이에 머리끝까지 화가 난 사단장이 군인들의 외박/외출을 통제시키고 휴가를 나가는 장병들은 부대 차량을 지원해 태워주는 등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장병들도 마찬가지로 자판기 음료조차 뽑아 마시지 않았고, 위수지역 확대 검토까지 나오자 그제서야 잘못을 알았는지 양구 주민들이 고등학생들을 직접 잡아다 군부대에 넘기기도 했다.

해당 사건으로 양구 상인들도 군인 전용 요금을 없애고 개선 움직임을 보였고

사단장은 장병들의 외출 외박 제한을 풀었는데.. 사건이 잠잠해지자 양구 상인들은 가격을 다시 예전으로 돌려놨다.

그리고 2017년. 양구군은 국군 장병들에게 ‘2017년 군 장병이 뽑은 모범,친절업소’에 대한 설명조사를 시작했는데, 이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양구군이 군인 상대로 ‘바가지요금’을 부여한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특히 군인들이 외출/외박을 할 때 주로 이용하는 PC방의 경우 ‘바가지요금’이 가장 심하다고 하는데, 강원도 물가정보망에 따르면 양구군은 평일 요금이 시간당 1,330원이고 주말에는 1.5배 수준으로 뛰어오른다. 양구터미널 인근 PC방의 주말요금은 시간당 1,800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구 군청에서는 “군청 차원에서 PC방 요금 인하를 강제할 권한은 없으나, 업주들에게 가격 인하를 권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