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타 최정예병과 싸워 승리한 동성애자로 이루어진 테베의 군대

2017년 December 20일   admin_pok 에디터

스파르타군과 싸워 승리한 동성애자로 이루어진 테베의 정예병.

신성대는 테베가 스파르타에 저항하며 최초로 승리를 거둔 테기리아 전투에서부터이후 30년 가까이 가장 강력한 부대로 활약했다.

이들은 엄격한 훈련을 받은 최정예 돌격대로 전열의 최전방에 배치되었다.

레우크르라 전투에서 상대편 우익의 스파르타 최정예병들을 격파하는데 있어서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신성대는 테베의 고르기다스란 인물이 창설했는데 300명의 인원으로 구성됐다.(진정한 300!!)

특이한 점은 이들이 150쌍의 연인들로 이루어졌는데, 남녀가 아닌 남성 동성애자 연인들이었다는것.

단순 시민들을 중심으로 징집된 그리스 군대들이 종종 무너지는 것을 본 고르기다스가 사랑의 힘으로 편성된 군대를 만들면 자신의 연인을 지키기 위해,

연인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사랑의 힘으로 최고의 전투력을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동성애가 큰 허물이 되지 않았다.

여자들은 늘 무시당했고 지위는 낮았으며 남자들의 동성애가 더 격이 높고 고결한 우정을 나누는 행위로 인식됬다고 한다.

어린 소년이 성인 남성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은 지혜와 덕을 가르치는 교육에 수반되 매우 가치 있는 일로 여겨졌다.

플라톤은  “여자와 동침하면 육신을 낳지만 남자와 동침하면 마음의 생명을 낳는다.”라고도 했으니…

또한 “연인으로만 이루어진 국가나 군대는 만들 수 있다면 그 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모든 병사들이 연인과 함께 싸운다면 아무리 적은 병력으로도 세계를 정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도 했는데, 테베의 신성대가 그 말을 증명한 셈이다.

그리스 중장보병 밀집 대형은 대형을 무너뜨리지 않고 유지하는 것이 싸움의 처음이자 끝이라 할 수 있다.

상호 간의 굳은 신뢰.헌신.희생.사랑의 힘으로 절대 무너지지 않는 대형을 유지한 신성대도 결국 장렬한 최후를 맞게 된다.

다른 그리스 중보병에 격파된게 아니라, 마케도니아의 필리포스2세와 알렉산드로스3세(알렉산드로스 대제)의 무시무시한 팔랑크스와 기병대에 의해 포위되어 끝까지 싸우다 254명이 전사하면서 괴멸되었다고한다.

테르모필레의 스파르타군처럼 비장한 장면이라고도 할수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