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퀴어축제 경험한 썰 txt’라는 게시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나는 2014년에 대전에서 의경을 들가서 대전에서 방범순찰대로 근무중이었는데, 말이 방범순찰대지 방법순찰, 교통정리, 시위진압 뭐 그냥 시발 시키는거 다하는 잡캐였음
우리는 대전에서 근무하니까 당연히 주요 근무지역은 대전인데, 가끔 큰 상황이 생기거나 그러면 타지역으로 지원을 가는 경우가 있었음
그날도 뭐 타지역에서 지원요청이 와가지고 이것저것 장비챙기고 그러고있었다.
주로 상황은 서울에서 자주 생기니까 (세월호나 농민시위때 많이 갔었다) 그날도 서울인가 했는데, 엥 그날은 왠일로 대구에서 지원요청을 했더라. 나 대구 한번도 간적없는데 신기신기.
그때가 여름이었어서 와 대구 존나 더운데 고생하겠네 했는데, 중요한건 그게 아니었다…
대구 그옆에 괄호치고 ‘퀴어 문화 축제’ 가 써있는 거였음…
애들다 와 시발 말로만 듣던 퀴어축제를 군대에서 보는구나 하고 존나 막 신기해하면서 들뜨고 난리남 ㅋㅋㅋ
‘헐 진짜 티팬티입고 돌아다니는 애들 보는거냐’ ‘근무서다가 번호따이는거 아니냐 ㅋㅋㅋ’ 이러고 개소리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시련을 모른채…
암튼 버스타고 도착했는데 우리들 임무는 행사 안전 관리였음.
대구 동성로였나? 암튼 큰 시내에서 막 사람들이 모여있고 벌써 펜스랑 천막 이것저것 막 해놨더라
무지개 깃발 이곳저곳 나부끼고 가로등에 ‘대구 퀴어 문화 축제’ 라고 크게 써있기도 하고 그랬다.
우리 근무는 축제 안전 관리였다. 간단히 말하자면 걍 펜스옆에 서서 길안막히게 관리하고 그런거임
일단 내가 근무서면서 본 퀴어축제를 묘사하자면
그 퀴어축제 사진돌아다니는 뭐 티팬티똥꼬맨 그런거 다 리얼임 진짜로 그러는 애들 심심찮게 보인다.
우리는 지원나가서 직원분들한테 문제살수있는 말이나 행동 조심하라고 신신당부 받았기때문에 뭐 대놓고 쪼개거나 어떻게 표현을 할수는 없었는데, 대부분 애들이 ‘뭐지 시발;;’ 하는 표정을 숨길수는 없더라
그러고 막 스테이지가 있는데 거기서 뭐 무슨 ‘보X가 좋아~ 자X가 좋아~’ 이러고 노래부르는데 (이거 씹리얼 구라아니다 심지어 한곡도 아님 보X, 자X, 섹X 들어간 노래 존나 불러댐) 무슨 섹X신앙 종교단체 보는거 같기도 하고…
나는 사실 게이에 대한 악감정이 없었는데 정말 그 축제자체는 도저히 이해를 할수가 없었음…
어디 음지도 아니고 대낮에 존나 큰 시내에서 풀스피커 빵빵하게 보X 자X 찬가 불러대니 음 시발 정신혼미…
(저게 씨발 우리야ㅠㅠㅠㅠ)
자 근데 퀴어축제의 진짜 묘미는 이게 아니다.
거기에는 퀴어축제를 하려고 온 게이들만 있는게 아니었다…
퀴어축제 반대한다고 피켓들고 시위하러 온 기독들도 만만치않게 많이 있었다ㅋㅋㅋㅋㅋ
한복입고 왼손엔 십자가 오른손엔 피켓들고 강강술래하는 할배
장구치면서 성가부르면서 굿하는 아재, 막 우리가 막는데 펜스끼고서 마귀새끼들아!!! 하는 아줌마들
뭐 별에별 인간들 다모임 ㅋㅋㅋㅋㅋㅋ
어떤 틀딱은 진짜로 가족중 하나가 게이한테 복상사라도 당했는지
으아아 씨발 저것들 빨리 총꺼내서 쏴 죽여버리라고 그러는데 우리가 멀뚱멀뚱 “아재 그만하십쇼” 그러니까
“야이 새끼들아! 니들도 게이지! 왜 저것들 안잡아가! 경찰들도 다 게이야!” 이러더라
ㅋㅋㅋㅋㅋㅋ 시발 어지간하면 진짜 웃음 참을라 했는데 거기서 빵터짐 ㅋㅋㅋㅋㅋ
진짜 클라이막스는 그 게이애들이 무슨 퍼레이드 한다고 길게 모여서 차도따라 시내 한바퀴를 도는거였는데
걔네 퍼레이드 하는 동안 우리는 차도와 인도 사이에서 일종의 움직이는 펜스 역할을 해줘야 했음 ㅋㅋㅋㅋㅋ
게이들은 차도따라서 트럭에 스피커 달고 춤추면서 퍼레이드를 시작하는데
인도쪽에서는 기독들이 꽹가리 치면서 성경기도문 외우고 있음 ㅋㅋㅋㅋㅋㅋ
그 사이에서 우리는 시발 고통받으면서 고난의 행군을 하고있고 ㅋㅋㅋㅋㅋㅋ
가끔씩 존나 흥분한 새끼들이 우리 뚫고 개지랄할라고 가는 애들이 있었는데
한복입은 기독 할배가 우리 뛰어넘을라다가 자빠져가지고 바닥에서 뒹굴면서 마귀찾아대는데 존나 엑소시스트 보는줄 ㅋㅋㅋㅋㅋㅋ
그러면 게이애들 그거보고 신나서 쪼개면서 빵댕이 존나게 흔들어 재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쪽은 개빡친 기독 한쪽은 개신난 똥꼬충. 그 사이에서 나는 진짜 씨발 지옥을 느꼈다.
신이 나 앉혀놓고 둘중 하나 고르라하면 난죽택을 외치고 싶었음
갸아아아아악 구와아아아아악 시발
제일 노이로제 피크였던거는 아줌마 기독부대였는데
뭔지는 모르겠는데 한 30분정도 퍼레이드 멈춰서서 뭐 지들끼리 춤추고 뭐 연설하고 그런거 하고있었음
그동안 당연히 우리는 차도 인도 사이에 껴서 시발시발 거리면서 펜스역할 하고있었고
근데 자꾸 인도에서 아줌마한 열몇명이 “빤냔냐!!” 이지랄 하는거
맨앞 아줌마가 “빤냔냐!” 하면 뒤에 열몇명이 따라서 “빤냔냐!” 제창하고 아주 개지랄
더워 뒤질거같은데 30분내내 아줌매미년들 “빤냔냐!!” 이지랄하니까 진짜 환각증세올거 같더라
도대체 씨발 빤냔냐가 뭔데 존나 빤냔냐 빤냔냐 개지랄인가 했는데 알고보니까
“(동성애를) 반대한다!!” 에서 “반대한다!!” 를 존나게 외쳐대다보니까 발음이 뭉게져서 “빤냔냐!!” 가 된거였음
개시발 그걸 진짜 얼마나 쳐들었는지 30분 지나서 퍼레이드따라 다시 걷는데 귀가 존나 멍함
진짜 그런 경험은 훈련소에서 잠깐 귀마개뺐다가 격발소리듣고 멍했던적 이후로 처음이었다.
씨발련의 빤냔냐 진짜 아직도 생각하면 대가리 터질거같음.
아무튼 이게 내 좆같았던 퀴어축제 경험이다.
개독도 게이도 아닌 삶이 얼마나 귀한 삶인지 알게 된 순간이었다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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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진짜 용도를 몰랐을 일상적인 물건 7
대체 왜 있는 걸까? 도무지 용도를 알 수 없는 물건을 보며 궁금해했던 적이 있는가.
어쩌면 있으나 마나 무용지물일 것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마도 당신은 그 물건의 진짜 용도를 모르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위티피드(WittyFeed)에서는 이렇듯 당신이 무용지물이라 생각했던 물건들의 진짜 용도를 소개했다.
1. 샘플 천
비싼 셔츠를 사면 작은 천 쪼가리들과 단추가 담긴 패킷이 딸려온다.
그것의 용도가 무엇일지 궁금해 보았는가?
이는 비싼 셔츠가 빨래를 하는 과정에서 망가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 샘플 천들로 어떤 세제와 맞는지 사전에 실험해보라는 의미에서 주어지는 것이다.
2. 자물쇠 구멍
학창시절 친구는 자물쇠 구멍을 펜이나 연필 끝으로 찌르면 자물쇠가 열린다고 알려줬겠지만, 제조자들이 그렇게 멍청할 리 없다.
이는 사실 물의 배출구다.
비가 와서 자물쇠에 물이 들어가게 되면, 안에서 녹이 슬어 자물쇠를 열지 못하게 될 수가 있기 때문에 물이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을 만든 것이다.
또한 안을 기름칠하기 위해 구멍이 쓰여지기도 한다.
3. 와인 병 바닥의 줄 자국
와인 병 바닥이 움푹 들어가 있는 이유는 와인을 아끼기 위해서가 아니라 병 내부의 압력을 조절하기 위한 것이다.
와인 병에 압력이 심하게 가해지면 깨지기 쉽다.
따라서 병의 바닥에 줄 자국을 넣어 가장 깨지기 쉬운 부분을 더 강력히 만들어주는 것이다.
4. 냄비 손잡이의 구멍
냄비 손잡이에 뚫려있는 구멍은 이를 벽에 걸어놓기 위해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냄비 안에 조리하고 있는 내용물을 주걱이나 숟가락으로 젓다가 내려놓을 때, 주걱이나 숟가락에 묻은 내용물이 묻을 수 있다.
따라서 냄비 손잡이에 구멍을 뚫어 이 구멍에 주걱을 끼워놓으면 더러워 질 염려가 없기 때문에 이는 만들어졌다.
5. 뚜껑 속 뾰족한 것
연고를 바르기 위해 뚜껑을 열었을 때, 뚜껑 안에 있는 작은 뾰족한 것을 보았을 것이다.
그게 왜 있을까 궁금해 본적이 있는가?
새 연고를 따면 입구에 얇은 알루미늄 막이 씌어져 있어 안의 내용물이 밖으로 새는 것을 방지한다.
따라서 이 막을 찢기 위한 용도로 뚜껑 안에 있는 뾰족한 부분이 쓰이는 것이다.
6. 앞쪽 브래지어 클립
단지 패션을 위해서거나 쉽게 벗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응급 상황에서 브래지어는 방진 마스크로 사용될 수 있다.
앞에 클립이 없는 브래지어도 활용가능 하지만, 클립이 있다면 마스크로 변신하기에 훨씬 쉽다.
7. 컨버스 신발의 구멍
컨버스 신발 옆에는 왜 구멍이 있을까?
이는 통풍을 위한 것이다.
고객들이 신발을 신으면 너무 냄새가 난다고 하자 컨버스 측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옆에 구멍을 만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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